쓰기마당 > 글나라우수작품 > 우수작품

우수작품

제목 새로운 형식의 독서감상문
작성자 김영우 작성일 2003-02-12
작성일 2003-02-12
                                한자 퀴즈대회
                           <‘뚱딴지 한자여행‘을 읽고>

사회자: 4학년 4반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부터 한자 퀴즈대회를 진행할 김영우입니다. 한자 퀴즈대회는 ‘뚱딴지 한자여행’ 책에 나오는 100가지 고사■사자성어 중에서 출제한 10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게임입니다. 문제 출제는 담임 선생님께서 해주시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대회에 참가할 친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앞에서 보이는 왼쪽부터, 용진웅 어린이, 조도휘 어린이, 강가연 어린이, 기준영 어린이, 이렇게 4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자, 참가자 어린이 여러분! 친구들에게 인사하세요. 경례! (와~ 짝짝짝...!)
그리고 문제를 내주실 담임 선생님께도 박수! (와~ 짝짝!... 와~ 짝짝짝...!)
선생님: 여러분!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정말 기뻐요.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최선을 다해 답을 맞히고, 참가하지 않은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응원해주기 바래요.
그럼, 지금부터 문제를 내겠어요. 문제를 잘 듣고 답을 아는 어린이는 부저를 재빨리 눌러주세요.
오늘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 중에는 남자 어린이가 많고 여자 어린이는 강가연 학생뿐인데, 이처럼 많은 남자들 속에 ‘하나뿐인 여자’를 이르는 말을 뭐라고 하나요?      
“삐-이~”
사회자: 네, 강가연 어린이! 남자 어린이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부저를 눌렀습니다. 과연 정답을 맞힐 수 있을까요?
강가연: 정답은 ‘홍일점’입니다.
선생님: 네, 정답입니다. 강가연 어린이가 첫 번째 문제를 잘 맞혀주었습니다. 그와 반대로 여자가 많은 중에 오직 한 사람의 남자가 있는 경우는 ‘청일점’이라고 한답니다.
자, 그럼 두 번째 문제를 내겠어요.
한 가지 일로써 두 가지 이득을 얻는다는 뜻의 고사성어는 무엇일까요? 그와 비슷한 속뜻을 가진 사자성어로 ‘일석이조’가 있습니다.
사회자: 자, 여러분! 우리 속담에도 ‘도랑 치고 가재 잡고’,‘누이 좋고 매부 좋고’ 라는 말이 있는데......        
“삐-이~”
네, 용진웅 어린이! 정답을 말씀해주세요.
용진웅: ‘일거양득’이라고 합니다.
선생님: 네, 잘 맞혀 주었습니다. 세 번째 문제는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뜻으로......      
“삐-이~”
사회자: 어? 선생님께서 문제를 다 내시기도 전에 기준영 어린이가 부저를 눌렀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정답을 맞힐 수 있을까요?
기준영: 정답은, 고사성어로써 ‘조삼모사’ 입니다.
선생님: 네, 정답입니다. ‘조삼모사’라는 고사성어는 송나라의 저공이라는 사람이 많은 원숭이를 기르면서 먹이 때문에 고민하다가, 먹이를 줄이기 위한 꾀에서 생겨 나온 말로써, 간사한 꾀로 남을 속이고 농락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그럼, 네 번째 문제를 내겠습니다. 이번 문제는 선생님이 말하는 사자성어의 뜻을 맞히는 문제입니다. ‘근묵자흑’의 뜻은?    
“삐-이~”
사회자: 자, 이번엔 조도휘 어린이가 제일 빨랐군요. 그럼 ‘근묵자흑’의 뜻을 간단히 설명하기 바랍니다.
조도휘: ‘근묵자흑’은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는 뜻으로, 나쁜 사람을 가까이하면 물들기 쉽다는 말입니다.
선생님: 네, 아주 정확하게 뜻을 말했습니다. 더 알기 쉬운 말로 바꿔 말한다면 ‘친구들을 사귈 땐 가려서 사귀고, 품행이 나쁜 사람과는 멀리 하라’는 교훈적인 사자성어입니다.
자, 여러분이 벌써 네 문제를 단번에 맞혔는데요, 네 명이 한 문제씩 골고루 맞혔군요. 여러분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걸 알았어요. 계속 잘 맞혀주길 바랍니다.
다음 다섯 번째 문제는, 밤에 ‘반딧불과 눈빛을 빌어 책을 읽었다’는 뜻으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꾸준히 공부하여 얻은 좋은 성과’를 말하는 고사성어는 무엇일까요?    
“삐-이~”
사회자: 네~! 조도휘 어린이가 연속으로 두 번째 부저를 눌렀습니다. 이번 문제를 맞히게 되면 선두로 나서게 됩니다. 정답은?
조도휘: ‘형설지공’입니다.
선생님: 네, 바로 맞혔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를 본받아 가난하다거나  좀 어려운 일이 있다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가 돼야 할 것입니다.
혹시 이와 비슷한 속뜻을 지닌 사자성어를 아는 어린이 없나요? 사자성어와 그 뜻을 간단히 말하면 됩니다. 만약  맞힌다면 곧바로 여섯 번째 문제의 정답으로 인정하겠습니다.
사회자: 문제가 좀 어려웠나요? 제가 힌트를 드린다면, 너무 가난해서 낮에는 열심히 일을 하고 밤에는......    
“삐-이~”
네, 강가연 어린이! 첫 문제를 맞히고는 여태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드디어 부저를 눌렀습니다. ‘형설지공’과 비슷한 속뜻을 지닌 사자성어는 무엇일까요?
강가연: ‘주경야독’이라는 사자성어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한다는 뜻이며, 가난한 와중에도 바쁜 틈을 타서 어렵게 공부한다는 속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생님: 네, 강가연 어린이가 속뜻까지 아주 잘 맞혀 주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 반 모든 어린이가 ‘형설지공’과 ‘주경야독’의 뜻을 항상 기억하며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다음 문제를 내겠어요. 벌써 일곱 번째 문제가 되었네요!
‘제 논에 물 대기’라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말하는 사자성어는 무엇일까요?    
“삐-이~”
사회자: 네, 용진웅 어린이! 정답은?
용진웅: 정답은, ‘아전인수’입니다.
선생님: 용진웅 어린이, 침착하게 잘 맞혀 주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자기의 이익만을 탐하고 다른 사람들의 입장은 생각지도 않는 ‘아전인수’격인 사람들이 아직도 참 많죠? 여러분들은 절대로 그런 나쁜 사람들을 닮아서는 안됩니다. 알았죠?  
(일제히 대답한다)  네~!
다음 문제는 선생님이 말하는 문장에 들어갈 고사성어를 맞히는 문제입니다. 잘 듣고 정답을 맞혀 보세요.
“작년에 전국 핸드볼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우리 학교 선수들이 ■■■■하여 피나는 연습을 하더니, 올해엔 결국 우승을 했다.” 자, 여기서 ■■■■에 들어갈 고사성어는?    
“삐-이~”
사회자: 네, 강가연 어린이! 여기서 이 문제를 맞히게 되면 세 문제를 맞힘으로써 조도휘 어린이와 용진웅 어린이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과연 정답을 맞힐 수 있을 것인지?
강가연: 네, 정답은 ‘와신상담’입니다.
선생님: 맞았습니다. 그렇다면, 그 뜻은 무엇일까요? 아홉 번째 문제입니다.     
 “삐-이~”   “삐-이~”
사회자: 앗! 기준영 어린이와 강가연 어린이가 거의 동시에 부저를 눌렀습니다. 그러나 기준영 어린이가 약간 빨랐던 것 같군요. 그래서 기준영 어린이에게 먼저 기회를 주겠습니다. 자, 그 뜻은 무엇일까요?
기준영: ‘와신상담’이란 ‘땔나무 위에서 자고, 매우 쓴 곰의 쓸개를 핥는다’는 뜻으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어떤 괴로움이라도 참고 견뎌낸다는 속뜻의 고사성어입니다.
선생님: 아주 잘 맞혔습니다. 정말 여러분들의 한자성어 실력이 놀랍군요. 이제 마지막 문제이니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랍니다.
제나라의 관중과 포숙아는 어렸을 때부터......    
“삐-이~”
사회자: 아~! 강가연 어린이. 선생님께서 미처 문제를 다 말씀하시기도 전에 부저를 눌렀습니다. 저도 이 고사성어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정답이 뭔지 알겠는데요. 그렇다면 정답은?  
강가연: 네, 정답은 ‘관포지교’입니다. 그 뜻은 관중과 포숙아의 사귐을 말하는 것으로, 아주 친한 사이의 우정(사귐)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저도 ‘관포지교’라고 할 만한 친구를 사귀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더 보탤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주 잘 말했습니다. 강가연 어린이의 말처럼 우리 반 모든 친구들이 ‘관포지교’로 맺어졌으면 좋겠어요. 서로서로 한 발짝씩 양보하는 마음으로 친구들을 대한다면 꼭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거예요.
사회자: 선생님의 참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저를 비롯하여 우리 반의 모든 친구들은 선생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꼭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 그럼 오늘 대회의 최종성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강가연 어린이가 네 문제를 맞혔고, 다른 세 어린이는 똑 같이 두 문제씩을 맞혔습니다. 그래서 오늘 ‘한자성어 퀴즈대회’의 우승자는 ‘홍일점’으로 참가해서 마음껏 실력을 뽐낸 강가연 어린이가 차지했습니다.
강가연 어린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자, 문제를 내주신 선생님과 참가자 여러분에게 우리 모두 힘찬 박수를 보냅시다. “와~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