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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소중한 추억
작성자 손문정 작성일 2003-02-08
작성일 2003-02-08
초등학교에 들어 온지 6년이 지났다.
이제 겨울 방학만 지나면 중학생이 된다. 졸업이라는 거… 나에겐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아무런 기척도 없이 바로 내 옆에 와있다니 정말 얄밉다. 정든 학교와 교실 그리고 친구들, 선생님… 모두에게 매일 아침 인사를 건넬 수 없다니 섭섭하다.
초등학교 생활 6년 동안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일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발명 재능교실'에 참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직접 해 봄으로써 얻어지는 즐거움이란 책에서 느끼는 것과는 정말 다르다.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카프라 매직으로 가장 높게 쌓기 대회를 했었는데 3번이나 다시 쌓은 끝에 우리 조가 1등을 하였다. 그래서 상으로 과자를 잔뜩 받았었는데 송현호가 내 초콜릿을 뺏어 가서 하나도 못 먹었던 아픈 기억도 있다. 그리고 우리 손으로 직접 두부도 만들어 봤었고, 달걀 폭탄, 아크릴 공작, 달걀 낙하산 만들기, 축구공 만들기 등 안 해본게 없는 것 같다.
이번엔 우리 발명 반을 소개해볼까 한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발명반의 뺀질 브라더스, 분위기 메이커, 자칭 깜상 신성민, 역시 뺀질 브라더스 동네 북 강훈구, 갈매기 윤중력, 머리 크고 덩치 큰 강성용, 가영이, 영원한 소주잔 근희, 박경림의 후예 윤예찬, 먹는 거 밝히는 송현호, 항상 날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장우석, 유정이 참 즐겁게 지낸 친구들이다. 그 외에도 많은 친구들과 지냈다. 웃고, 떠들고, 감탄하고, 아쉬워하는 사이 어느 새 1년간의 발명교실이 끝났다.  
발명교실 참가는 나에게 많은 자극을 주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다른 학교의 개성 있는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고 수업 시간 막힘 없이 자신 있게 발표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해서 과학에 대한 많은 지식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뜻 깊은 경험이었고, 평생 남을 멋진 추억이 될 것 같다. 이렇게 멋진 교실을 위해 애쓰신 천성원 선생님, 명 실이 언니, 류학훈 선생님, 전순영 선생님, 우재범 선생님, 홍종희 선생님, 민명인 선생님, 장보윤 선생님… 모두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 중학생이 되면 좀더 책임감 있고, 성실하고, 모든 것을 열심히 하는 그런 문정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