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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통규칙을 잘 지키자
작성자 김영우 작성일 2002-12-23
작성일 2002-12-23
나는 ‘교통안전’하면 제일 먼저 고모님의 얼굴이 떠오른다.
왜냐하면 고모님은 교통사고 때문에 남편과 아들을 잃었기 때문이다.
고모부가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지, 채 일년도 안되어 자전거를 타고 놀던 사촌 형도 버스에 치어 그 자리에서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모님은 그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머리가 이상해져서 지금도 정신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
교통사고가 고모님의 가정을 파괴시켜 버린 것이다.
지금 고모님은 사촌누나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교통사고는 아주 무서운 살인마다.
한 번 사고를 당하면 그걸로 끝장이다. 한 순간에 목숨을 잃거나 죽을 때까지 장애인으로 살아가야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통사고를 당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교통사고를 안 당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우선 그 무엇보다도 교통규칙을 잘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
녹색신호가 들어왔다고 해서 급하게 뛰어 건너지 말고, 차가 멈춘 걸 반드시 확인하고 건너야 한다. 그리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선 더욱 조심해야 한다. 특히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건넌다는 것은 아예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또 한가지, 친구들과 뛰어 놀 때에는 큰길가나 차를 세워둔 곳에서 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찻길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고 노는 건 아주 위험한 짓이니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자전거를 타고 싶으면 학교 운동장에서 탄다. 그래봤자 일주일에 딱 한번, 일요일뿐이지만......
그것도 비가 오거나 바쁜 일이 있으면 타지 못한다.
사실 나는 다른 친구들이 맘껏 뛰어 노는 걸 보면 무척 부럽다. 더 솔직히 말해서 나는 공부하거나 학원에 가는 게 싫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다른 친구들과 뛰어 놀기도 하고 오락실에서 게임도 실컷 하고싶다.
그러나 시간이 꽉 짜여져 있어서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래도 다른 친구들이 재미있게 노는 걸 보면 나도 즐거운 마음이 든다.

우리학교의 학생들 중에는 나처럼 바쁜 아이들도 있을 것이고, 또 신나게 뛰어 노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나는 모든 친구들이 교통규칙을 잘 지켜서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초등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