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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 를 읽고 ........
작성자 최유빈 작성일 2002-12-23
작성일 2002-12-2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 를 읽었을 때, 참 많을 것을 알게 해주었다. 참 흥미 읽게 읽었었는데, 2권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정말 놀랐다. 친구의 소개로 읽게 된 이 책은, 1권 보다는 내용이 훨씬 어려운 것 같았고, 이해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또한 이 책의 작가 "톨 스토이" 작가 님은 대단한 기독교 신자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야기 마다 신과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이 책에는 4가지의 야이기가 있다. "세 그루의 사과나무" ,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 "두 순례자" , "촛불"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세 그루의 사과나무" 이야기를 소개해 볼까 한다.
어느 가난한 농부의 집에 아들이 태어났다. 농부는 자신의 아들의 대모와 대부를 찾아 다니지만, 찾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한 나그네가 대부가 되어주겠다고 한 것이다. 대모는 어떤 상인의 딸이 해주기로 했다.
그 아들이 무럭무럭 자라, 부활절에 대모와 대부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대부를 찾기 어려워, 인사를 드리지 못할 거라 생각하며, 찾아 다녔다. 하지만 마침내 대부를 찾아, 대부의 집에서 살게 된다.
대부는 종이로 잠겨있는 방에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몇 년이 지나고, 그는 너무너무 궁금하여, 결국엔 그 방을 열어보았다. 그 방은 아주 화려했다. 대자는 옥좌에 안아 어떤 비스듬하게 세워진 지팡이를 잡았다. 그러쟈 사면의 벽이 동시에 열리며 온 세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대자는 속으로 우리집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여, 찾아보니, 어떤 도둑이 자신의 아버지의 곡식을 운반하고 있었다. 곡식을 훔치려는 것이었다. 대자를 참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큰 소리로 외쳐 그 도둑을 잡아 감옥에 가주었다.
그 다음 대자는 대모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대모의 남편이 그녀 몰래 바람을 피고 있었다. 대자는 대모에게 소리쳐, 결국엔 남편에게 망신을 주고, 내쫓았다.
대자는 어머니가 보고 싶어졌다. 어머니는 집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그런데 어떤 도둑이 어머니를 도끼로 내리치려 하는 것이었다. 대자는 자펑아를 던져 죽였다.
그 때, 대부가 집에 돌아왔다. 그는 대자에게 말했다.
"니가 이 방을 열어 지팡이를 만진 것은 너의 죄 이다. 아버지의 곡식을 훔친 도둑은 감옥에 들어갔다 나와 더욱 못된 짓을 하고 다녔고, 너의 대모는 술에 빠져 인생을 망쳤고, 어머니는 자신이 도둑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다. 그 모두가 너의 죄이다. "
라고 말하며 그 죄를 사하기 위해서는 오두막에 사는 노인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고, 그 노인이 하라는 대로 하라고 했다.
대자는 길을 떠났다. 자신의 죄를 늬우치고, 죄를 갚기 위해서였다. 노인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노인은 세 나무토막에 입으로 물을 주어, 그 세나무에 줄기가 날때까지 하면, 세상에서 악을 없애는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자는 그 깊은 뜻을 헤아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대로 행동으로 옮겼다.
마을 사람들에게 빵을 얻어 먹으며, 살고 있었는데, 강도가 나타났다. 대자는 그에게 죄를 늬우치라고 했지만, 강도는 들은 체 만체 하며, 자신의 눈에 띄지 말라고 했다.
8년이 지났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빵을 얻어 먹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편안하게 살려고 했다는 것이 죄임을 알고, 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저번에 그 강도를 만나게 되었다. 대자는 강도에게 또한번 죄를 늬우치라고 했다. 그는 강도가 조금은 부드러워 졌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강도는 갑자기 대자를 죽이려 들었다. 그는 얼른 피했다.
강도는 또 한번 다시 자신의 눈에 띄면 정말 죽여버릴 것이라고 했다.
대자가 나무토막에 물을 주려고 왔을 때, 한 나무토막에서 잎이 올라와 있었다. 사과나무였던 것이다.
어느날 대자는 자신이 죽음을 두려워 한다는 사실을 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또 강도를 만나게 된 것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을 협박하고 있었다. 대자는 그를 말리려 들었다. 강도는 화를 내며 죽일 것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대자는 죽음은 두렵지 않다고 당당히 말했다. 강도는 화를 내며 돌아갔다. 다음날 아침, 또 하나의 나무토막에서 사과나무 잎이 자라 있었다.
어느날 대자는 강도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강도를 타이르고 싶지 않았다. 그에겐 아무 효과가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강도에게 가, 죄를 늬우치라고 했다. 화를 내던 강도는 마침내 무릎을 꿇으며 자신이 졌다고 말했다.
"당신이 나에게 죄를 늬우쳐라고 말했을 때,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당신이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나를 위해 눈물을 흘려주어서 나는 악한 마음을 바꿀수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대자는 기쁨으로 가득 찼다. 그는 강도와 함께 나무 토막으로 갔다. 그 나무토막에는 사과나무 잎이 나 있었다.
비로소 대자는 자신의 죄와 다른 사람의 죄를 모두 갚게 되었다. 대자는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강도에게 들려주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강도는 대자가 살았던 것처럼 남을 위해 살았다.
나는 이 이야기를 통해 죄악을 또 다른 죄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이 세상에는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죄는 또 다른 죄를 만드는 것 같다. 대자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돕기위해 애를 썼지만, 그것은 오히려 죄를 만들 뿐이었다. 대자가 편안한 삶을 버렸을 때,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게 되었을 때, 다른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려 주었을 때, 비로소 그는 죄를 다 갚을수 있었다.
이 만큼 그는 죄를 갚기 위해 자신의 삶 모두를 바쳤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며, 어려운 이야기를 이해하기가 많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짓게 될 수많은 죄중에,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한 가지 죄라고 줄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