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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제목 존경하는 판사님께
글쓴이 최유진


존경하는 판사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13살이 된 초등학생입니다.

저는 정인이의 죽음의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정은이의 고통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아동학대로만 보면 안 될 것입니다.

저는 살인죄도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인이는 입양 전에는 밝고 해맑게 웃고 있었지만 점점 갈수록 웃음기는 사라져 갔습니다. 정인이는 얼마나 아팠기에 웃음기가 사라져 갔을까요?

췌장이 끊어지고 갈비뼈 골절 등 크고 작은 상처가 한 둘이 아니였습니다.

이 고통을 참아내는 정인이는 어둠속에서 홀로 싸우고 있었을 것입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의 6조에는 생명을 보호받고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정인이는 생명을 보호받지 못하고 건강하게 살아가지 못했습니다. 양부모는 이런 일을 겪고 있는 정인이를 그냥 방치해 두었습니다.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양부모의 형벌을 낮추는 행동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양부모가 미안해하는 것은 거짓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와서 사과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양부모는 정인이의 생명뿐만 아니라 행복할 권리와 꿈까지도 빼앗았습니다. 부디 형벌을 엄격하게 재판해주세요.

아직 2살밖에 안 된 어린 나이에 죽은 정인이의 한을 풀어주세요.

감사합니다.

                                                                          202118

                                                                                                               신현모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