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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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유진 |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안녕하세요. 올해 14살이 된 이지은입니다.
최근 TV프로그램과 SNS로 정인이 사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양부모가 정인이를 학대하여 하늘에 별이 되었다는 소식을 보고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사건을 알게 된지 몇 주가 넘었는데 ‘정인이 사건’이 다섯 글자만 봐도 충격이 안가십니다.
입양 전에는 정말 행복한 웃음꽃이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웃음꽃이 사라진 것이 똑똑히 보였습니다. 정인이를 생각하면 계속 ‘왜 이제야 알았을까’,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별이 되지 않았을 텐데’ 이러한 생각이 자구만 듭니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정인이가 돌아오는 것은 아니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고 싶습니다. 정인이를 살해한 양부모에게 그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왜 죄가 아동학대로 넘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살인죄로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친구들과도 정인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도 저와 똑같이 속상해하고 미안하고 정인이 생각밖에 안 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 모든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요.
몇 가지 법을 보았습니다. 제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의 중요한 일을 정할 때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긴 어려우니 대한민국은 약속 했다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였다는 법과 UN 아동권리협약도 보았습니다.
1조부터 40조까지 보았는데 그중 4조, 5조, 6조, 7조, 18조, 21조 등 모두 정인이의 양부모들이 지키지 않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천사 같은 정인이의 양부모들을 법에 따라 처벌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11일
이지은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