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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아버지를 찾아서

지은이
정하섭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페이지수
120
대상
태양신인 아버지를 찾아가는 두 아들, 왕위를 물려주기 위해 왕자들을 시험에 들게 하는 에오카이드 왕, 태양마차를 몰닫 죽은 태양신의 아들 파에톤, 쇠의 신 셀레메네를 죽이고 아버지를 구한 구두마,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 지옥의 왕을 죽인 쌍둥이 신, 북아메리카 인디언, 아일랜드, 그리스, 시베리아, 맥시코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5편이 수록되어있다.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들의 용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독자서평 어린이들이 용기와 지혜를 얻게 될 지도 몰라요. 아이들에게 있어 어머니는 공기와 같은 존재이다. 항상 곁에 있어 따뜻하게 보살펴 주고 속속들이 이해하고 사랑해 주는 고마운 존재, 하지만 너무 가까이 있어 신비로울 것이 없고 자식에 대해 무한히 자애로운 속성으로 인해 그 사랑의 가치와 크기에 대해 무감하게 만드는 그런 존재. 그렇다면 아버지는 어떨까? 예로부터 아버지는 가정사의 안을 주관하기보다는 밖을 주관해 왔다. 그런 아버지가 아이들에게는 거리감이 느껴지면서도 어머니보다 훨씬 신비롭고 뭔가 보이지 않는 대단한 능력이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을 법하다. 이러한 인간사의 맥락을 이해한다면 어린이 책 신화에 등장하는 아버지의 존재가 비범한 인물이라거나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로서 아이들의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데에 고개를 갸웃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버지를 찾아서』는 창작과비평사에서 6권으로 기획한 '이 세상 첫 이야기' 시리즈의 4권이다. 3권까지는 여태껏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나라 신화를 새롭게 엮은 것이고, 이번 4권부터는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를 주제별로 묶어 선보인단다. 그 첫 번째 신화의 주제가 아버지를 찾아 나선 아이들의 이야기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북아메리카 인디언, 아일랜드, 그리스, 시베리아, 멕시코의 영웅 신화를 묶은 것이다. 다섯 가지 이야기들 속에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신을 아버지로 둔 아이들이 등장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버지와 떨어져 살거나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몰랐던 아이들이 아버지를 찾아,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어려운 일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될 것이며, 스펙터클하면서도 극적인 재미가 뛰어난 이야기들에 푹 빠져 책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도 꼼꼼히 볼 만하다. 중심 내용을 잘 살려 시원스럽게 펼쳐 놓은 그림은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기에 충분하며, 질감이 느껴지는 바탕에 그려진 인물의 생김새와 공간적 배경에는 여러 나라의 문화적 색채가 배어 있어 민족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한다. 나라와 세상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건국 신화라면, 자아의 모태가 되는 반쪽 아버지에 대한 끌림을 신화의 형식으로 풀어간 이야기가『아버지를 찾아서』이다. 험난한 모험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재미와 새로운 자아 찾기를 이 책에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newtejin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