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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겨레 아동문학선집 1-8

지은이
겨레아동문학연구회
출판사
보리
페이지수
224
대상
초등 4
1920년 초부터 1950년까지 나온 동화가 연대순으로 묶여 있다. 각각의 작품 속에는 당시의 현실이 잘 드러나 있고, 그 안에서 어린이들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엄마마중》 《돼지콧구멍》 《팔려 가는 발발이》 《날아다니는 사람》 《물딱총》 《세발 달린 황소》 《어디만큼 왔냐》 《눈뜨는 시절》이 있다. 미디어 서평 해맑은 동심은 시대를 뛰어넘고 '굴뚝새 굴뚝새//어머니-/문 열어놓아 주오, 들어오게/이불 안에/ 식전내 - 재워 주 지 // 어머니-/산에 가 얼어죽으면 어쩌우/박쪽에다/숯불 피워다 주지'(정지용, 북한 현대조선문학선집) 20년대부터 50년 6.25전쟁 전까지의 동화와 동시들을 한데 모아 엮은 '겨레아동문화선집'이 나왔다. 남북으로 갈라진 뒤 처음이다. 이 선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5년 넘게 겨레아동문학연구회가 도서관과 신문잡지들을뒤져 찾은 것. 동화 1백28편, 동시 1백77편이 실렸다. 이 중 절반 이상은 6·25건쟁 이후 출판된 적이 없는 발굴작품. 특히 송영 이태준 박태원 김유정 안희남 최서해 정지용 권태응의 글등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도 실려 있어 한국 아동문학사의 틈새를 메워줄 귀중한 선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시대는 변했지만 어린이들의 맑은 심성을 그린 아동문학가들의 작품은 여전히 감동을 준다. '일제시대와 해방직후의 작품을 읽어보면 마치 탁한 공기와 시끄러운 소리에 시달리던 도시를 벗어나 깨끗한 자연이 살아 있는 시골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이오덕·아동문학가) 이런 의미에서 이번 선집은 구수한 사투리와 입말 등이 살아 있는 정겨운 우리말의 공간이다. '봉당(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있는 흙바닥)' '넷말 너무 질레하믄 궁하단다(옛 이야기를 너무 즐기면 가난하게 산단다)' '건시(곶감)' '땅감나무(토마토)'·‥. 화가들이 2년 넘게 한 장씩 꼼꼼히 그린 삽화는 요즘 아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낱권으로 살수 있다. 엄마 마중(겨레아동문학선집 1) 방정환 외, 돼지 콧구멍(겨레아동문학선집 2) 이주홍 외, 팔려 가는 발발이(겨레아동문학선집 3) 김우철 외, 날아다니는 사람(겨레아동문학선집 4) 김유정 외, 물딱총(겨레아동문학선집 5) 김유정 외, 세 발 달린 황소(겨레아동문학선집 6) 안회남 외, 어디만큼 왔냐(겨레아동문학선집 7) 박인범 외, 눈 뜨는 시절(겨레아동문학선집 8) 김요섭 외, 엄마야 누나야(겨레아동문학선집 9) 김소월 외, 귀뚜라미와 나와(겨레아동문학선집 10) 권태응 외. <동아일보 99/04/24 전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