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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꼬마 마녀

지은이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출판사
길벗어린이
페이지수
172
대상
초등 3
꼬마 마녀는 127세지만 마녀 세계에서는 어린애에 불과해서 1년에 한 번 열리는 마녀 축제에 가지 못한다. 꼬마 마녀는 몰래 축제에 가서 신나게 춤을 추다 들켜서 여왕 마녀에게 벌로 착한 마녀가 되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 말에 따라서 착한 마녀가 되려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습이 아름답다. 독자서평 착한 꼬마 마녀 동화책에 등장하는 마녀는 두가지 타입이다. 하나는 정말 사악하고 못된 나쁜 마녀이고, 다른 하나는 착하고 친절한 좋은 마녀이다. 이 동화의 주인공 꼬마 마녀는 후자에 속한다. 하지만 꼬마마녀도 처음부터 착한 마녀는 아니었다. 어느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꼬마 마녀의 나이는 127세지만 마녀 세계에서는 어린아이다!) 신나는 마녀들의 축제에서 호되게 꾸지람을 듣고 쫓겨난 꼬마마녀는, 대장 마녀에게 1년 뒤에 그녀가 훌륭한 마녀가 된다면 어른 대접을 해줄 것이라는 약속을 받는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꼬마마녀에게 꼬마마녀와 함께 사는 까마귀 아브락사스는 '훌륭한 마녀'는 마법도 잘 부려야 하지만 무엇보다 착한 일을 많이 하는 마녀라고 가르쳐 준다. 훌륭한 마녀가 되기 위해 착한 일만 하기로 결심한 꼬마마녀는, 바람을 일으켜 땔감을 주으러 온 할머니를 돕기도 하고, 나무하는 할머니들을 괴롭히는 나쁜 산지기에게 통쾌한 벌을 내리기도 한다. 우연히 장에 갔다가 가난한 소녀가 파는 종이꽃에서 향기가 나도록 하여 가난한 소녀를 돕기도 하고, 숲속에 버섯을 따러 왔다가 길을 잃은 남매를 위로해주기위해 금요일은 마법을 부려서는 안된다는 금기를 깨고 신기한 마법을 보여주기도 한다. 늘상 추위에 떠는 가난한 군밤장수에게 마법을 부려 춥지 않게 해주는 장면은 참 흐뭇하다. 이외에도 그녀의 선행은 끝이 없이 계속된다. 그런데 이럴수가! 이렇게 착한 행동만을 해온 꼬마마녀가 1년이 지나서야 알게 된 것은 마녀 세계에서 '훌륭한' 요술장이는 '나쁜' 마녀라는 사실. 자, 이제 꼬마 마녀의 운명은? 뛰어난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훈까지, 모두 지니고 있는 동화책이다. 특히 어른 마녀들의 잘못된 관행을 '꼬마' 마녀의 올바른 마음과 지혜로써 물리쳐내는 마지막 장면은 정말 멋지다. 소소한 재미들도 가득다.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다던가, 하늘에서 맛있는 과자가 잔뜩 쏟아지게 하여 동네 아이들에게 나눠준다던가, 숲 속의 동물들을 모두 모아 즐거운 파티를 여는 모습들은 어린 시절에 한 번쯤은 상상해본 장면들일 것이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착하게 살아야 한다'라는 작가의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는 이 책은 정말 훌륭한 동화책이다. 인상깊은 구절: 겨울이 되었습니다. 집 밖에는 눈보라가 휘몰아쳐서 덧문까지 덜컹덜컹 흔들렸습니다. 바깥은 아주 추웠지만 꼬마 마녀는 별로 걱정이 없었습니다. 타일을 붙인 벽난로 앞에 있는 긴 의자에 앉아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등이 따듯하게 불을 쬐고 있었으니까요. 두꺼운 방한용 슬리퍼도 신고 있었습니다. 꼬마 마녀는 가끔씩 손뼉을 짝짝 쳤습니다. 손뼉을 칠때마다 난로 옆에 놓인 상자 속에서 장작이 저절로 하나씩 튀어 나와서는, 난로 아궁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구운 사과가 먹고 싶을때면 손가락을 맞닥뜨려서 딱 소리를 내기만 하면 됐습니다. 손가락으로 소리를 낼때마다 사과 몇 개가 벽장에서 굴러 나와서는 난로 속으로 톡 튀어 들어가니까요.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leica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