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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할머니를 따라간 메주

지은이
오승희 글/이은천 그림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페이지수
180
대상
초등 5
전통적인 삶을 고집하는 할머니와 엄마와의 갈등을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할머니를 따라간 메주> 외에도 동화 여섯 편이 더 실려 있다. 학교와 가정에서 아이들이 겪는 고민들을 세심하게 그려냈고 인물들이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다. 미디어 서평 도시 어린이의 고민 날카롭게 포착 <할머니를 따라간 메주>는 신인 아동문학가 오승희(39)씨가 5년 남짓 습작기간을 거쳐 펴낸 첫 창작동화모음이다. 이 책에는 모두 7편의 단편 동화가 실려 있다. 사건을 뚜렷하게 설정하고 일상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는가 하면 어린이의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해, 도시 어린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겪는 고민을 잘 드러내고 있다. `내 친구 용우'는 우등생 형의 그늘에 가려져 주눅이 든 소극적인 아이 용우에 대해 `처지가 같음'을 느끼는 친구 성진이의 애정 어린 관심을 그렸다. 표제작에서는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고집하는 할머니와 직장여성인 어머니 사이의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가려고 하는 손녀의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짝짝이 신발'은 남녀차별의 문제를 어린이의 심리와 생활로 실감 나게 살폈다. <한겨레신문 00/02/08 고명섭 기자> 할머니와 엄마 화해시키기 메주 때문에 할머니와 엄마가 다툰다. 메주를 쒀서 장을 담그려는 할머니, 그게 싫은 엄마, 그 사이에서 괴로운 나. 할머니는 답답한 아파트가 싫다고, 항아리에 메주를 담아 갖고 시골 집으로 내려 간다. 『할머니를 따라 간 메주』에서는 어른들 사이의 갈등을 중간에서 잘 풀어보려고 애쓰는 어린 소녀의 마음씨가 예쁘게 나타난다. 공부 못한다고 주눅 든 친구를 감싸주는 우정을 그린『내 친구 용우』, 어린 동생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을 헌 인형에 의지하는 보육원 소녀의 안타까운 마음을 그린『은희야 은희야』등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단편동화 7편을 모았다. <한국일보 어린이책 00/02/08 오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