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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테오의 여행 1-5

지은이
클레망
출판사
동문선
페이지수
253
대상
지적이고 호기심 많은 소년 테오는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고모와 함께 성지순례를 떠나게 된다. 세계 여러나라의 성지를 돌며 자연스레 신화와 종교의식,각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게 된다. 철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소설형식으로 독자들을 인간의 본질에 대해 접근시키고 인류학, 종교학등 다양한 지식도 전달한다. 미디어 서평 클레망 장편소설 `테오의 여행` 세계 각국 여러 종교들의 핵심적 믿음과 제례의식의 의미 등을 쉽고 간결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소설 형식의 교양서가 번역돼 나온다. 프랑스의 쇠이유출판사에서 나온 `테오의 여행`을 시인이며 불문학자인 양영란씨가 모두 5권으로 번역했다. 철학안내서 `소피의 세계`을 연상케하는 이 책의 1,2권은 오는13일,3∼5권은내년1월10일경 동문선에서 펴낸다. 저자는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와 철학자 자크 라캉의 제자로서 철학교수 자격을 갖고 있는 기자 출신 저술가 카트린 클레망. 이 책은 프랑스 외교관인 남편과 함께 예루살렘·자카르타·브라질·인도·일본 등 여러나라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보고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씌어진 `종교들에 관한 소설`이다. 영리하고 호기심 많은 14세의 소년 테오는 알 수 없는 치명적인 명에 걸린다. 고대 이집트와 티베트 등에 관해 열정적으로 빠져있던 그는 세계의 종교와 문명을 통해 병을 고치려고 고모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책은 테오가 세계 각지의 종교 본산지를 여행하며 질문과 토론을 통해 배움과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첫번째 기착지는 유태교·기독교·이슬람교등 3종교의 공통 성지인 예루살렘이다. 그는 쉴새없이 질문을 하고 불충분한 답변에 이의를 제기한다. '왜 기독교도들과 유태교인들,그리고 이슬람 교도들은 서로 싸우는거지요?' 같은 질문이 그것이다. 테오는 계속해서 카이로·로마·베나레스·자카르타·모스크바·이스탄불과 뉴욕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사람들이 `하늘과 땅을 연결시키기 위해` 추구한 모든 장소를 찾아나선다. 그는 인도의 힌두교와 수백만의 신, 히말라야 불교의 세계, 페르시아의 배화교, 아프리카의 정령등을 접하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어떤 양식으로 믿는가를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는 놀라고 분개하고 의문을 느끼면서 그의 마음과 정신을 열게 하는 수많은 현자들을 만나게 된다. 유태인이자 무신론자인 저자는 인류학적 관점에서 쓴 이 종교해설서에 대해 '세계 모든 종교들의 기초를 알려줄 쉬운 책이 없어서 직접 집필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녀는 '가능한 한 많은 종교를 알게 되면 우리는 모든 종교를 상대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되고 절대주의와 교조주의를 피할 수 있다'면서 '교조주의는 모든 종교 속에 내재하는 것이며 그것과 싸우는것이 도덕적인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책은 지난 9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후 3개월째 그 곳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으며 세계15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중앙일보 97/12/12 조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