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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지은이
비스콘셀로스
출판사
소담출판사
페이지수
226
대상
브라질의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하기도 했던 바스콘셀로스의 유명한 작품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어린이들에게 알맞게 다시 고쳐 썼다. 여섯살짜리 개구쟁이 꼬마 제제의 맑은 눈동자에 비친 세상의 모습을 읽으며, 사랑이 없는 세상이 얼마나 슬픈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감동적인 이야기. 미디어 서평 순수-가족의 소중함 일께워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뽀르뚜가.”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도 순수를 잃지 않는 동심. 나무와 대화를 나누는 아이. 성장소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주인공 제제가 그렇다. 브라질의 국민 작가 바스콘셀로스(1920∼1983)가 1968년 발표한 이 작품은 브라질 초등학교 강독 교재로 사용됐고 미국 유럽 등에서도 널리 번역, 소개됐다. 국내에서는 1978년 발간됐지만 처음엔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 브라질의 삼바 파티나 축구에 비해 문학작품은 우리 독자들에게 생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소리소문도 없이 ‘제제’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나무’는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고 지금까지 300만부 이상 팔렸다. 소담 한림원 꿈동산 두산동아 등 20여개 출판사들이 이 작품을 중복 출간했는데 1989년에는 이희재씨가 만화로 선보여 어린이들의 필독서가 되기도 했다. 소담 출판사 측은 “1990년 초판 발매 이후 지금까지 2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고 매달 1만부 이상 주문이 들어온다”며 “친근감 있는 제목과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제제는 가난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년. 누나에게 대들고 아버지를 위로한답시고 선정적인 가요를 부르다 매를 맞는 장난꾸러기다. 그러나 마음 씀씀이 만큼은 성숙하다. 선생님이 배고픔을 견디라고 건네준 돈으로 더 가난한 흑인 친구와 빵을 나눠먹고, 우울한 엄마에게 ‘슬플 때는 서로 아주 세게 껴안으면 심장이 다시 따뜻해지는 법’이라고 다독여준다. 제제는 라임오렌지나무와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자란다. 하지만 그는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자동차 운전사 뽀루뚜가 아저씨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한없는 슬픔을 경험하면서 나무를 자른다. 해맑은 상상의 세계에서 고통스런 현실세계로 접어드는 것이다. ‘…나무’는 제제가 이미 동심의 나무를 잘라버린 일을 되새기면서 끝을 맺는다. ‘어른이 되더라도 순수한 동심과 소중한 가족을 잊어선 안 된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일깨워주면서…. <동아일보 책의향기 02/08/24 황태훈 기자> 어른들에「삶­사랑」 의미 일깨워 브라질 작가 J M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성장소설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감수성 예민한 한 소년이 인생에서 슬픔과 사랑의 의미를 배워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그래서 이 책은 한 소년의 감상적인 이야기에 끝나지 않고,감정이 메마른 어른들에게도 삶과 사랑의 진솔한 의 미를 일깨워 주기에 충분하다. 다섯살바기 주인공 제제.가난한 집의 3남3녀중 다섯째인 이 소년은 주위에서 천덕꾸러기로 「대접」받는 악동이다. 이웃집 나무의 과일을 훔쳐먹으려다 들켜 줄행랑치는 과정에서 유리조각에 발을 베이기도 하고,외설가요를 부르다 아버지에게 늘씬하게 얻어 맞는 등의 고역을 치른다. 그렇지만 크리스마스 아침에 아버지에게 담배를 선물하기 위해 구두통을 둘러메고 거리에 나설만큼 고운 심성을 지닌 아이다.자연,즉 라임오렌지나무와 교감까지 하는 내밀한 정신세계의 소유자 이기도 하다. 이러한 제제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린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고 사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이다.어린이들의 세계에 대한 재발견을 선언하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일상의 생활에 찌든 어른들에게 다시 티없는 어린시절의 꿈과 상상력을 되찾자는 호소도 함께 내포돼 있다.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20여년의 구상끝에 완성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지난 68년 브라질에서 포르투갈어로 출간됐다. 유년시절부터 청년시절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제제의 삶을 그린 일련의 작품중에 첫편으로 그 이후 「햇빛사냥」「광란자」등이 나 왔다.출간당시 이 책은 원숙한 소재구상과 신사실주의 기법의 탁월한심리묘사라는 세계 평단의 격찬을 받았다. 그리고 미주와 유럽등21개국에서 번역 소개됐다.요즘도 파리 소르본대학 포르투갈어 과 교재로 사용되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는 지난 79년 광민사에서 처음 번역 출간됐다.당시에는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82년 동녘출판사에서 다시 나온이후 「제제」붐을 일으킬 만큼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초­중­고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 대한 몇권의 연구서가 나왔고 연극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 <세계일보 9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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