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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오이디푸스의 결혼

지은이
미셀 코스타 마냐/정장진 역
출판사
끌리오
페이지수
175
대상
열일곱살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정신분석학의 어려운 용어와 개념들을 쉽사리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책. 특히 이 책에서는 '오이디푸스'를 둘러싼 대화들이 오간다. 주인공 뤼실은 단짝친구 악셀과 우연히 바빌론 카페에 갔다가 토론에 휘말린다. 그리고 모임에서 대학생 기욤을 만나고, 첫사랑에도 빠진다. 그런 중에 카페나 집에서 친구들과, 어른들과, 가족들과 대화를 하면서 어느새 뤼실은 오이디푸스 신화의 내용, 신화의 정신분석학적 의미, 프로이트라는 사람, 무의식이나 이드 에고 같은 정신분석의 개념들을 배워나간다. 미디어 서평 [화제의 책] `오이디푸스의 결혼' 자아, 무의식, 콤플렉스, 리비도…. 정신분석학의 개념들은 일상적으로 사용되지만 그 바른 의미를 깨닫기는 어렵다. 도서출판 끌리오가 펴내는 「소설로 읽는 정신분석」시리즈는 그 하나하나를 알기 쉽게 풀어낸다. 첫번째로 나온 「오이디푸스의 결혼」은 일반적으로 「사내아이가 어머니에게 애정을 느끼고 아버지에게 반감을 가지는 심리적 경향」이라 알고 있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개념을 깊이있고 흥미롭게 풀어보인다. 주인공인 열일곱살의 평범한 소녀 뤼실이 우연히 카페 바빌론이라는 곳에서 한 철학모임에 참여한다. 뤼실은 어설프게 토론을 벌이면서 첫 사랑에 눈뜨고, 스무살 많은 청년과 사랑에 빠져 갈등하는 조숙한 친구 악셀과 오빠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프로이트와 융, 라캉의 정신분석개념을 접한다.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어린 시절의 무의식적인 갈등으로 「정신분석의 대들보」라 불리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자연스럽게 깨달아가는 것이다. 프랑스 여성심리학자 미셸 코스타 마냐의 작품을 문학평론가 정장진씨가 번역했다. <한국일보 98/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