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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지은이
미리암
출판사
사계절
페이지수
210
대상
1950년대 초 독일의 한 보육원을 배경으로 해서 씌어진 소설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사춘기 소녀 특유의 감성과 내면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된 이 작품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주인공의 의지와 행복에 대한 갈망을 통해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힘겨운 몸짓을 공감하게 해 줍니다. 독자서평 할링카와 세상은 맞지않다. 그러나 맞추려고 한다. 이 책은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책이다. 결코 두껍지 않은 두께에 괜히 읽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한 이 책은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처음 내가 이 책을 보고 느꼈을때 뭔가 깊고 심오한 뜻이..그런 뜻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관찰자라고 할 수 있는 할링카는 엄마도, 아빠도 할링카 곁에 계시지 않는다. 단지 푸른색 눈동자를 가진 로우 이모 만이 옆에 있을 뿐이다. 할링카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녀의 생각들은 하나같이 자유롭고 순수하다. 또 나와 할링카 같이 빈약한 사람들의 생각들이라 여겨질 문구도 있었다. 할링카가 생각한 열일곱가지의 생각들중 정말로 내 마음에 깊이 와 닿았던것은 세가지가 있었다. 첫째, 동전을 보고 몸을 숙인 사람만이 그것을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 맞는 말이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부유한 사람들은 떨어진 동전을 허리굽혀 줍는 걸 몹시 추잡하게, 더럽게 생각하고 쳐다본다. 왜? 그런 시선을 받아야 하지? 자신들의 주머니가 꽉 찼다고 해서 남들의 주머니 까지 꽉 찬것은 아니지 않나? 자신들도 언젠간 그런 일을 겪게 될 것을 그들은 믿지 않는다. 자신들에겐 인생의 변화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그들은 믿어 의심치 않는가 보다. 둘째, 가난한 아이를 친구로 두는 것이 부자를 적으로 두는 것 보다 낫다. 그렇다. 나는 가난한 아이가 부자아이 보다 훨씬 괜찮다는걸 사고 방식으로 가지고 있다. 어쩌면 벌써 가치관으로 성립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게 된건 모두 친구들 덕택이다. 친구들은 여러 종류가 있고 그 중에서 나는 부자인 친구와 가난한 친구를 모두 두었던 것이다. 부자인 친구는 어떤것이 슬픔인 지를 모른다. 그러나 가난한 친구는 모르더라도 이해해주려고 한다. 나의 친구들만 보고 이런 결정을 내려 부자들에게는 미안할 지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나같이 부자도 아니고 가난하지도 않은 어중간한 사람들은 부자 보다는 가난한 친구를 더 신뢰한다. 셋째, 설탕도 충분히 단데 꿀은 왜 필요한가요? 설탕은 달다. 꿀도 달다. 그런데 꿀은 가끔 도가 지나쳐 쓸때가 있다. 그런 맛은 별로 좋지 않은데도 사람들은 설탕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흠...... 왜 그럴까? 사람들은 이 세상이 모든 걸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그런데도 자신이 똑똑하시고 엄청 잘나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부당한 세상에 너무 많은 걸 요구한다. 그야말로 커피에 설탕만 넣으면 될 것을 꿀을 넣어달라고 요구 하는 것이다. 그러면 더 쓰다는 걸 모르는 걸까? 이 세상은 불공평하지만 할링카의 생각들은 언제나 공평하다. 그런 생각들이 많아질 수록 세상은 공평해진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하려고 한다. 할링카가 내가 잠이 들때까지 열일곱까지 자신의 생각을 들려준게 우연히 내 마음속에 와 닿은 것 같다. 이제는 필연이 되었지만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서 행복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의자를 내주는지, 동전을 어떻게 주머니 속에 넣는지, 어떤 친구가 더 나은지, 꿀이 왜 필요하지 않는지.. 등등 이런것들을 한번쯤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나는 이제껏 13년을 살아왔지만 할링카만큼 생각을 많이 하는 아이는 아직 못 본 것 같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fairy1215 님이 쓰신 서평> 청소년을 위한 성장 소설 미리암 프레슬러가 쓴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는 청소년들을 위한 성장 소설이다. 사게절 1318문고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들중 식상하지 않은 책들을 골라 번역해서 출판하는 데 침을 쏟고 있는 듯 하다. 오이대왕 등 많은 책이 나올 것을 기대해 본다. 주인공은 힐링타라는 독일의 어린아이다. 이 아이는 어릴 때부터 보육원에서 자랐지만 밝고 천진난만한 면을 잃지 않은 아이다. 언제나 행복이 찾아오면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아이이기도 하다. 책 제목도 그것을 말해주는 듯 하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1318이지만 정작 18살들은 이 책을 읽으면 너무 쉬울 지도 모른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whyIris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