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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미학 오디세이(전2권)

지은이
진중권
출판사
새길
페이지수
295
대상
우리 시대의 전방위 논객이자 소장 미학자인 진중권의『미학 오디세이』개정판. 1994년 출간 이래 스테디셀러였던 『미학 오디세이』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고 판형을 조금 줄이고 표지를 검은색으로 바꾸고 종이질을 더 좋게 했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것뿐만 아니라 7년 사이에 보다 깊어진 저자의 관점도 반영되었다. 그는 "이제 미학은 포스트 모던의 철학이 가한 충격을 어떤 식으로든 소화해내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서 첫째, 이제까지 근대 철학적 관점에서 이루어진 미학사의 새로운 서술과, 둘째 미학이 이제까지 사용해왔던 낡은 근대적 개념틀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하여 새로이 수정하는 것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자유로운 관점에서 미학에 접근하고 있는 이 책은 네덜란드의 판화가인 에셔와 함께 자유자재로 아름다움의 세계를 탐험한다. 원시 예술부터 고대, 중세, 근대 예술과 미학까지 훌륭한 작품에 대한 해설과 풍부한 삽화로 미학이라는 학문에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 서평 서울대 미대와 같은 과 대학원을 나와 현재 독일 유학중인 미학도 진중권(31)씨가 풀어쓴 미학의 역사에 대한 개설서이다. 앞서 나온 〈미학오디세이1〉이 원시에서 근대까지를 다룬 데 이어 〈미학오디세이2〉는 현대예술의 미학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세잔에서부터 출발해 피카소, 마티스, 몬드리안, 달리, 뒤샹등 현대화가들의 작품세계와 크로체, 하르트만, 에티엔 수리오 등 중요 미학자들의 주장을 다룬다. 어려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추상적인 개념어 사용이 자제됐고 문장이 매우 간결하다.장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대화하는 형식을 삽입해 쟁점을 재미있게 풀어냈다.또 철학의 근본문제들을 화면에 담아온 벨기에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필요한 곳마다 설명과 함께 실어 이해를 돕고 있다. 더이상 현실의 재현이기를 거부하는, 이 때문에 매우 난해하게 다가오는 현대예술의 미학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펼쳐보인다는 저술 의도가 간결한 문장과 정교한 구성으로 더욱 잘 드러나고 있다. 저자 진씨는 80년대 후반 문학예술연구회, 노동자문화예술운동연합 등의 문화운동단체에 몸담기도 했으며 저서로 〈미학강의1,2〉 〈맑스레닌주의 미학원론〉 〈예술·기호·정보〉 등이 있다. < 한겨레신문 9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