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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세계사 편력

지은이
J.네루/장영국
출판사
석탑
페이지수
404
대상
독자서평 역사는 내용이 아닌 관점이다 유명한 교육기관등지에서 추천하는 중고생 추천도서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책중 하나가 네루의 세계사 편력이죠. 솔직히 이미 자타에서 정평이난 책을 두고 내용을 왈가왈부 하며 토를 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내용은 일단 열외로 하고 책 자체를 두고 말해보자면 실망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일단 완역본이 아니라 일부만 발췌한 요약본이라는 점. 잡스럽지만 활자자체가 빽빽히 들어차 있어서 읽는 도중 피곤하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이책을 읽고나서 다른 책을 들여다 보니 갑자기 탁 트인 고속도로에 들어선 느낌을 받았다면 과장일까요? 그러나 책을 보는 것은 부수적인 것보다는 책의 내용이 이겠죠. 일단 세계사 학습이라는 점에서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네루가 첫 편지에서 밝혔듯이 자신은 역사하겡 대해서 전문가도 아니며 단지 자기가 아는 바를 전하는 것에 그치고 있습니다. 시기마다 분량조절도 들쭉날쭉하고 연대나 세세한 사건은 한 개인이 옥중에서 특별한 라이브러리도 없이 써내려갔다는 점에서 취약합니다. 이책을 들게하는 것은 역사학습이 아니라 다른 이유일 것이라 믿습니다. 네루는 곳곳에서 제국주의와 서양 열강에대한 강도 높은 비판, 중세를 휩쓸고 지나간 무지의 역사에대한 분노, 민족의 자존과 번영을 길, 혁명등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고 있다. 객관적인 역사서가 아닌 열강아래 놓인이들의 외침이라고 할 만한 관점에 서서 외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들게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dbdbdub 님이 쓰신 서평> 세계사란 이런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많은 결심이 있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맞는 아주 중요한 여름방학이기 때문에 많은 계획도 있었는데,그 중 하나가 방학숙제를 꼬박꼬박 밀리지 않고 하자는 것이었다.과제물 종이를 보다가 우선 책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방학을 한지 1주일만에 '세계사 편력'이라는 책이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제목이 심상치 않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은 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많은 분량에 작은 글씨, 어려운 단어도 많고,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라곤 보이지 않았다. 눈앞이 깜깜했지만 나름대로 하루계획을 세워 꼬박꼬박 열심히 읽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늘 교과서를 읽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읽기가 어려운 적도 많았다. 하지만 책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한 또 다른 새로운 지식,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알게되어 많은 유익함과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모두가 알다시피 네루라는 사람이 옥중에서 집에 혼자 남겨진 자신의 딸을 염려하여 편지에 안부 글과 함께 세계사에 대한 지식을 써놓은 편지를 모아 논 책이다. 네루의 딸은 아버지의 눈물어린 편지들을 읽고 자라나 나중에 큰 사람이 되었다고 하던데, 만약 우리 아빠가 감옥에 가시게 되어 편지로 이런 내용을 써주신다면 난 잘 읽을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엉뚱한 생각을 많이 했다.인류가 나타나기 전부터 세계전쟁. 그리고 1930년때까지의 역사적 사건이 자세히 서술된 이 책을 읽으며 문득 2학년에 올라와 첫 세계사 수업시간을 떠올리게 되었다.선생님께서 첫 과제로 '세계에 손꼽을만한 10대 사건'을 내어주셨을 때 , 그 순간에는 매우 간단한 숙제라는 생각을 했다.하지만 숙제를 하면서 몇 천년이 된 유구한 인간의 역사 가운데 어떻게 10가지만 뽑을지 어떤 게 정말 중요한 사건이며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건지. 꼼꼼히 생각하면서 역사가 흘러오며 겪었던 많은 일들이 하나둘씩 생각하게 되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직립보행부터 시작해서 세계1차대전 까지 많은 의견이 나왔다.이 책을 읽으며 위의 사건들을 더욱 세부적으로 자세히 알수 있었다.사람이 모여 집단을 형성하며 지도자가 탄생하고, 이리저리 살아가며 부딪히는 문제들.우리는 2000년대를 살아가며 이미 지나버린 일은 과거에 묻혀버릴 역사일 뿐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나 모든 시대를 초월하여 사람이 모여 사는 곳에는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중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나라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의 모습이다. 책 후반부에 일제의 침략을 받으며 식민지화 되려던 순간에 정말 열심히 애국심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용감하고 자신감넘치는 결단력으로 민중들을 이끌어 낸 민족적지도자의 이야기도 읽을수 있었다. 이처럼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나라를 지도하고 국민들을 이끌어나간다면 그는 올바른 지도자이지만 민중의 자유를 억압한다거나 자신의 욕심을 위해 국민의 세금을 빼돌린다면, 그 나라는 분명히 잘될 리가 없다. 이 부분을 읽으며 지금 우리 나라 정치인들의 모습이 떠오른 건 왜일까?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어쩌다가 글이 역사에서 정치로 넘어와버렸지만, 역사란 무슨 대단한 것이 아니다.그저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인 것이다. 그렇다고 역사를 무시할 수 없다. 현재 우리가 고민하고 겪는 문제점이 모두 예전 과거에도 일어났던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내가 그 동안 고작 수업시간과목으로만 세계사만을 봐온 것은 아닌지.솔직히 세계사는 실생활과 거리가 멀고 학생 때만 배우는 과목이라 생각을 줄곧 했다.하지만 내가 살고있는 오늘조차도 크게 말하자면 역사인 것이다. 세계사는 고리타분하고 머리아픈것이라고만 생각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세계사,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말한 학자가 있다.역시 세계사란 우리 일상 가까이에 있어야하고 그렇다고 무시할 수는 없는 그런 큰 존재인 듯 하다. 세계사 편력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그런데 아쉬운 점도 많이 있었다.우선 책을 읽고 소화해내기가 참 어려웠다는 점과 함께 세계사편력 속에 나온 인물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알기 힘들었단 점이다.요즘 내 나이 또래 아이들이 늘 쉬운 것만 찾다보니까 이 책을 읽기 힘들지 않았나 싶다.앞으로 다른 책도 많이 읽어봐야 겠다.쉽게 기억된 것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어렵고 힘들게 기억된 것은 그만큼 깊이 머릿속에 새겨진다. 늘 쉽게 이해되고 쉽게 기억되는 것만 찾았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그리고 책에 나온 여러 인물들.이 책이 세계사에 있어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바쁘게 요약하여 다루다보니까 아무래도 책에 나온 인물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들은 알기가 힘들었다.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더욱더 딱딱하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원래 이 책이 800쪽이 되는 분량에 3권이라던데,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꼭 그 책을 읽어봐야겠다. 이 책을 읽을 때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고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다 읽고 보니 정말 뿌듯하다. 세계사란 이런 것이구나..앞으로 세계사 수업시간에 조금더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여러 책들도 많이 읽어보고 좋은 프로그램도 많이 봐야겠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purelovei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