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통 문화의 연구에 주안점을 두어 온 기존의 한국학 풍토에서 벗어나, 오늘날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모습을 통합 학문적으로 분석해 내어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밝혀 보려고 하였다. 첫째는 놀이 문화의 역사적 성격과 그 사회적 의미를, 둘째는 한국인의 술 문화를, 셋째는 종교 문화를, 넷째는 한국인의 사회심리 문화를, 다섯째는 가족 문화의 의미를, 여섯째는 언어 문화와 유교와의 상관관계를, 일곱번째는 한국 문화 속의 여성문화를 다루었다. 미디어 서평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것은 개방화 시대의 요구이다. 그동안 한국학에 관심 있는 학자들에 의해 우리 문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학문적 연계성을 들춰내는 깊이 있는 작업은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문화 총서의 첫번째 작품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관계와 그와 연관되는 문화적 정체성을 조망한다. 놀이문화와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연구는 놀이문화가 갖는 역사성과 사회적 의미를 색인한다.한국인의 독특한 술 문화를 통해 한국인의 일상과 일탈을 문화인류학적 접근으로 시도한다. 한국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종교에 대한 고찰도 병행했다. 우리의 사상체계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가족중심주의적 사고가 오늘의 사회 속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물음도 제기한다. 한국어에 반영된 유교 문화적 특징과 한국 사회와 여성의 삶은 언어와 문화의 관계와 현대 산업사회 속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진단한다. <출판저널 98/05/20 오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