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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10.자신을 돌이켜 보고 싶을 때 도움을 주는 책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저, 돌베개, 1998
냉전 체제와 권위주의 정권 아래서

애초에 자유로운 정치적 성취란 봉쇄되어 있었다.

불가능한 것을 동경하던 지식인은 폐인이 되거나

현실 정치의 장에서 밀려나 감옥 밖으로 나왔다.

1988년 한 주간지에 그의 편지가 4회쯤 연재된 즈음인 8월 15일

신영복은 20년 20일 만에 특별 가석방되었다.

88년 9월 1일 발간되어 지금까지 수십만 부가 팔렸다.


나무를 심은 사람 / 장지오노 저, 두산, 1995
이기주의를 벗어나 공동을 위해 일하며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는 어느 한사람의 정신과

그 실천을 다룬 이야기로 우리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희생정신을 보여준다.


농담 / 밀란 쿤데라 저, 문학사상사, 1996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펴냈던

체코 작가 밀란 쿤데라의 처녀작.

세계문학전집 29번째 권으로

역사의 실수에 관한 비극적 농담을 토해낸 소설이다.

제1부 루드빅부터 7부까지 한 인간 영혼의 선과 악을

열정과 유머, 애정을 지니고 이야기하고 있다.


딸에게 들려주는 작은 철학 / 콜란트 시몬 셰퍼 저, 동문선, 1999
독일 철학교수인 저자가 그의 딸을 위해 쓴 책으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철학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안내서이다.

'낱말은 어디서 왔을까'라는 기본적인 질문으로부터

칸트의 4가지 질문에 이르기까지

단편적인 철학적 지식을 한 줄에 꿰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어렵게만 여겨왔던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논리 정연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명심보감 / 이병갑 주해, 학민사, 2000
명심보감은 공자와 맹자 등의 유교사상가와

장자, 열자 등의 도가 사상가

그리고 태공, 사마천 등의 정치가를 비롯하여

다애종, 송휘중 등의 제왕들, 도연명, 소동파 등의 문인들과

동악성제, 제동제군 등 다른 교훈서에서는 볼 수 없는

도교의 시선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금언과 격언, 좌우명으로

400여 년을 내려온 책으로

가장 기본적인 인간관계를 알게 해주는 삶의 지침서 이다.


잠 못 이루는 이 밤을 위하여 / 칼 힐티 저, 명문당, 1991
오늘날 인류가 당한 문제는 믿음과 이성의 문제다.

이에 부딪쳤을 때 우리에게는 스승이 필요하다.

19세기가 낳은 인류의 스승 힐티는

금세기 전 인류가 혼란과 불안에 싸여 방황하고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많은 감화를 준다.

그의 『잠 못 이루는 이 밤을 위하여』는

괴로움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방황하는 학생들에게도

깊은 감명과 조용한 반성의 계기를 줄 것이다.


무소유 / 법정스님 저, 범우사, 1999
소비가 미덕이던 70, 80년대를 지나 IMF의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 대중들에게 장정에서 보듯,

어스름한 초저녁 따뜻한 등불과도 같은 마음의 불을 켜주는 책으로

승려작가가 세상과 인생에 대해 쓴 지적 통찰의 글을 묶은 책이다.


연어 / 안도현 저, 문학동네, 1996
단순하고 간결한 동화적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연어의 모천 회귀라는 존재 방식에 따른 성장의 고통과

아픈 사랑을 깊고 투명한 시인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는

동화 같은 소설인 『연어』는

자연과 인간이 감동적으로 만나는 장엄함을 보여준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 리처드 칼슨 저, 창작시대사,2000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꿔라.

그러면 세상이 내게 들어온다.

고달픈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지침을 들려주는 책.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말라, 지루함을 즐겨라, 

행위의 이면을 들여다보라, 열까지 세라 등 100가지 지침을 제시함.


파비안 / 에리히 케스트너 저, 문예, 1999
동요와 불안에 찬 시대 속에 살아가는 한 지식인의 삶을 통해

인간에게서 영혼을 뽑아버리고 헤쳐 나오려고 할수록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되는 밀림성,

그리고 그 속을 지나가는 인간 영혼의 불가변성을 그린 문제작.

부패와 부도덕과 악과 몰락이 횡행하는 마지막 도시에서

체념적 방관자로 죽어 가는 주인공 파비안의 삶은

독자들에게 즐거움이나 안이한 속임수의 환상이나 인식이 아닌

삶의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커다란 충격을주고 있다.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 정채봉 저, 샘터l, 1998
생각하는 동화 작가로 유명한 정채봉의 새로운 동화모음집.

하나 하나 간결하면서도 느낌의 여운이 큰 이야기들을 모아

맑고 투명한 언어로 지치고 메마른 마음을 보듬어 준다.

정채봉 님의 수첩 첫 장에 적혀진

'본래 살고자 했던 처음 마음 변하지 말 것!‘과 같은 뉘앙스의

제목을 가진 이 책을 보면 어느새 첫 마음을 생각하게 되며

사물과 세상일을 보는 시선이 한결 깊이 있고 따뜻해짐을 느끼게 한다.


아홉 살 인생 / 위기철 저, 청년사, 2000
유년기 어린이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인생과 주변 세상 이야기를

사색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소설이다.

인생 문제 자체를 주제로 철학적이고 우화적이다.

주인공인 '나'는 아홉 살 무렵 달동네 산꼭대기에 있는

판잣집으로 이사를 간다.

그곳에서 '나'는 여러 인물사건을 만나며 세계와 인생에 대해 많은 사색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