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편지글

편지글

제목 존경하는 판사님께
글쓴이 최유진


존경하는 판사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13살 초등학생입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정인이 이야기를 해주셔서 알게 되었고, 뉴스에서도 많이 봤습니다. 정인이가 어른도 참지 못할 만큼의 고통을 겪었다니 정인이가 너무 안쓰럽고 정인이에게 미안합니다.

어떻게 어른들이 예쁘고 어린 아이를 때리고, 가두고 했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고 정인이가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어린 정인이가 학대받고 얼마나 아팠을지, 얼마나 울었을지 한창 사랑받으며 커야 하는 아이에게 폭력을 하다니 정말 양부모들은 큰 벌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큰 벌을 받아도 정인이가 그동안 받은 고통들을 대신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정인이가 입양되기 전에는 정말 밝고 웃음이 많아 보이지만, 입양 후에는 표정도 어둡고, 웃음도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정인이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는 온 몸이 멍투성이에 정말 아팠을 겁니다. 정인이가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꼭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인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정인이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을 겁니다. 양부모들은 단순히 학대가 아닌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천사 같이 아름다운 정인이를 어떻게 그렇게 고통스럽게 만들었을까요?

정인이가 살아있었다면 나중에 학교도 가고, 친구들이랑 놀고,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정인이는 지금 하늘나라에서 잘 살고 있을까요?

천국에서는 꼭 사랑받으며 밝게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끔찍한 일을 저지른 양부모들에게 꼭 강력한 벌을 내려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16

                                                                                                               이유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