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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글쓴이 박주원

이 이야기는 페트라라는 주인공이 우주선에서 가족 잃은 상황에서 할머니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로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 다른 사람들까지 변화 시키는 내용이다. 주인공 페트라가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할머니에게 전달받은 책임을 다하는 것과 그 이야기를 전달 받은 제타 대원들의 변화가 담긴 이야기다. 그리고 페트라 말고도 페트라가 들려준 이야기도 인물들을 성장 시켜주는 중요한 것 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지구의 운명과 우주와 긴 시간이 흐른 역사의 상상을 담고 있지만 그냥 보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의 마음의 변화 그들의 변화로 인한 사람들의 변화 그들이 바꾸는 미래의 모습 이야기 일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며 페트라가 가족을 찾으려는 것이 감동스러웠지만, 페트라와 나의 상황이 너무 다르다. 그 애와 내가 사는 시대도 다르고 상황도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읽으면서 페트라와 나를 비교하면서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나는 이야기, 역사 등을 두려워하지 않고 좋아한다. 또 나는 페트라처럼 그렇게 용감하지도 않다. 하지만 가족들을 사랑하고 필요할 때 더 용감해지는 내가 어떤 면에서는 페트라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페트라는 할머니처럼 이야기 전달자가 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들려주는 이야기 전달자가 된다.

예전에 나는 할머니가 나를 위해 들려주신 이야기를 귀로 듣고 흘린 적이 있었다.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는 이미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었었고 내 나이 때는 그 이야기가 시시하고 다른 것들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었다. 그래서 나는 페트라처럼 그것을 기억하고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전달하는 그런 기회를 놓친 것 같다. 그로 인해 나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일이 떠올라 반성과 후회를 했다.

나중에 나중에 내가 어른이 되어 나보다 어린 누군가에게 내가 그런 이야기를 들려 줄 때 나도 페트라처럼 이야기를 통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역사를 참 좋아한다. 아프리카의 어떤 부족에는 역사를 외워서 전달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데 역사와 세계사도 하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나는 다른 것보다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조금 더 쉬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기회가 된다면 이야기 즉 역사와 세계사를 잘 보고 읽어 줄 것이다. 역사를 알고 역사를 배우고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어 보면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한다고 상상해 본다. 그런 날이 언젠가는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