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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악당의 무게
글쓴이 성도은


한밤중, 어디선가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수용이는 그 소리를 듣고 깨 버렸다. 하지만 다시 스르르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 가다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걸 보았다. 알고 보니 어제저녁, 황 사장이 성하 슈퍼 앞에서 들개한테 목덜미를 물려 병원에 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성하 슈퍼 앞에 황 사장의 피가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목격자도 있었다. 성하 슈퍼 사장의 아들이 어제저녁의 그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학교에 가니 아이들도 그 사건을 모두 알고 있었다.

어쩌다가 수용이와 친구들은 그 들개를 악당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런데 학교 끝나고 집에 가다가 악당을 보게 되었다. 수용이는 그 순간 얼음이 되었다. 악당이 수용이를 공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정한 간격으로 수용이를 견제하고 있었다. 그런데 악당의 눈빛을 보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눈빛이었다. 그렇게 수용이는 다음날에도 악당을 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결국 악당은 경찰의 총에 맞아 죽게 되었고, 수용이는 가까이 가서 죽은 악당의 몸을 들어보았는데 악당의 무게가 무거웠다. 사람들은 악당이 나쁜 들개라고만 생각해서 죽은 게 다행이라고 하겠지만, 수용이는 그 죽은 악당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멀리서 수용이를 바라보면서 무엇인가 계속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 악당의 눈빛이 생각나서 수용이의 마음이 무거웠을 것 같다. 그래서 책 제목이 악당의 무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