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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기행문

제목 계명대학교 행소 박물관을 다녀와서
글쓴이 전민아
계명대학교 안에 있는 박물관을 가보았다.처음에 들어간 전시실은 특별전시실이었다. 특별전시실에는 민화그림들이 있었다. 나는 민화는 종이에다만 하는 줄알았는데 병풍에 그려진 민화가 대부분이 었다. 조선후기부터는 일반백성들도 병풍을 바람막이로 사용했다고 한다. 병풍을 그냥 세워두면 허전해서 십장생, 한쌍의 물고기, 모란꽃등 자손을 번창하고 오래오래 살아라는 뜻을 담은 그림들을 그려넣었다고 한다.십장생에는해, 달, 산, 돌, 물, 구름, 학, 사슴, 거북, 불로초, 대나무, 소나무이다. 또, 물고기나 새를 그려넣을때는 꼭 짝을지어 그려넣었다고 한다. 또 십장생을 그릴때 사슴도 짝을 지어 그려넣었다고 한다.그이유는 새와 물고기가 부부를 나타내는데 이처럼 싸우지말고 금실좋게 살아가라는 뜻을 넣기위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글자도라는 그림이있었다. 흔히 우리가하는 글자 디자인과 비슷한것이였다.글자를 굵게적어 그안에다가 그림을 그려넣었다. 그림은 지방마다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제주도에 살면 글자그림을 물결무늬로 넣고, 산이 많은 지역이면 나무나 풀모양을 많이 그려넣었다.
글자도와 비슷한 백수백보도를 보았다. 백수백보도는 그림을 어울려 그리지않고 따로따로 그려져 있었다. 백수백보도에는 특히하게 그림만 있는것이 아니라 복복이라는 한자도 들어가 있었다. 어떤 그림에서는 복복을 변형시켜 그림처럼 그려넣기도 했다.이 그림도 마찬가지로 자손번창, 장수의 뜻이 들어있었다. 처음에 오이가 그려져 있길래 왜 오이가 그려져 있었나 궁금증이 생겼었는데 오이도 반을 쪼개보면 안에 씨가 많이 들어있어서 다산을 뜻했다.
다음은 책가도였다. 책가도는 문방사우그림과 책그림이 그려져 있는 작품이다. 이 그림의 뜻은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뜻이 있는데 모란꽃을 그려넣어 부귀영화를 뜻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의 22대 왕인 정조는 이 책가도그림을 좋아해서 화가들에게 책가도를 많이 그리라고 했다고 한다. 책가도에 보면 잉어도 그려져 있는 것도 있는데 잉어는 출세를 뜻한다.
내가 재일 재밌게 본 그림의 종류가 영수도였다. 영수도는 까치와 호랑이 그림이 대표적인데 현대작가가 그린 그림에는 호랑이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또, 상상의 동물인 봉황과 용도 그려져 있었고 이상한 형태의 동물도 그려져 있었다.
이번에는 역사로 넘어가서 제1전시실을 갔다. 제1전시실에는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의 유물들이 있었다. 구석기시대의 뗀석기와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 토기도 보았고, 청동기시대의 비파형동검도 보았다. 사실 청동기 시대때에도 청동을 많이 사용하진 않았다. 청동으로 무기나 농기구를 만들려면 많은 힘이 필요했기때문에 권력을 쥔 사람들만 청동을 사용했다.
제 2전시실 가기전에 커다란 벽에 낙서같은것을 잔뜩해둔것을 보았다. 이것도 유물이라고 했다. 구석기시대부터 1984(?)년까지 한 낙서장이라고 보면 되었다. 제사장의 그림도 있었고 원모양 삼각형, 사각형 모양도 있었다. 솔직히 무슨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신비한 뜻이 들어있는 낙서장 같았다.
제 2전시실에는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유물들이 있었다. 신라시대의 도자기는 백자이고 고려시대의 도자기는 청자이다. 그이유가 도자기를 굽는 방법이 달라서 색깔이 다르게 나왔다고 한다. 신라시대때는 막지않고 공기가 통하게 하여 구웠지만 고려시대때에는 막고 구웠다고 한다. 백자도 이쁘지만 신비한 느낌이 나는 청자가 더 예뻤다. 다음은 장신구들을 보았다. 붓집을 보았는데 직접수놓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예뻤다. 옛날에는 남자도 화려한것을 좋아했구나라는 생각이들었다. 다음은 여자들의 장신구였는데 귀걸이, 반지, 팔찌, 발찌, 비녀등 지금것도 이뻤지만 비녀는 지금 사용하지않아서 아주 예뻤다. 역시 옛날이든 오늘날이든 여자의 본능은 치장하기, 자신 꾸미기 인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장신구 못지않게 돈주머니도 화려했다. 솔직히 돈주머니 치곤 너무 화려한것 같았다.
역사공부를 하면서 배운내용도 있었지만 지식창고에 있지않은 새로운 곡식들도 많이 먹어서 역사에 대한 지식이 가득담겼다. 이번 견학으로 시대별로 특징과 민화가 어떤지도 알게 되었고 평소에 그림에 관심이 없었는데 책가도나 영수도 같은 그림곡식도 넣어서 기분이 좋았다.돌아다니느라고 허리는 아팠지만 지식곡식으로 머리만은 든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