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동시/시

동시/시

제목 엄마의 잔소리
글쓴이 임용문

< 엄마의 잔소리 > 


                                                                                               용호초등학교 4학년 임윤채

 


2014년에 태어난 나

1, 2, 3...11살이 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엄마의 잔소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엄마의 잔소리는 나만 졸졸졸 따라 다닌다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해도 엄마의 잔소리는 

그림자처럼 나만 졸졸졸 따라 다닌다

 


오늘은 엄마가 없는 날

드디어 잔소리 해방 되는 날

하지만 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전화 벨소리

엄마의 잔소리는 전화기 넘어로 들려온다

 


언제쯤이면 엄마의 잔소리가 사라질까?

세월이 흘러 내가 20..30살이 되더라도

엄마의 잔소리는 늘어나겠지

이제는 엄마의 잔소리가 내 귓가에서 메아리처럼 울린다

 


미래에는 엄마 잔소리를 대신해줄

잔소리 로봇이 생기는 건 아니겠지?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엄마의 잔소리 이제 그만 듣고 싶다



다음글
아빠의 손수레
이전글
경각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