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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가을길(짧은 가을을 보내면서......)
작성자 이호석(초3) 작성일 2003-10-24
작성일 2003-10-24
가을길

나는 항상 아파트 단지를 거쳐 학교에 간다.아파트 단지안에 있는 많은 나무들과 화단의 꽃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내게 계절을 알려준다.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초록의 나무들이 가을에는 빨강,노랑 단풍이 자기 몸을 흔들어 나를 반겨준다.그리고 학교문을 들어서면 허수아비와, 붉은색의 단풍, 노랑 은행나무가 나를 반긴다.이번 가을에는 가을 운동회라는 이름대신 민속놀이 마당을 해서 허수아비를 만들었다.
내가 사는 곳은 올림픽 공원 옆이다.학교에서 돌아오면 가족과 함께 자주 공원에 간다.공원 들어가기 전에 사람들이 달릴수 있도록 만는 길이 있는데, 그 길목에는 노랑색의 은행나무들이 있다.노랗다 못해 황금빛으로 가득하여 너무나 멋지고 예쁘다.
그 길을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같이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공원 안에는 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아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가을은 우리 사람만 즐기는게 아니라 동물들도 같이 즐기는 것 같다.
나는 굳이 멀리 시골이나 산을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공원에서 얼마든지 가을을 느낄 수 있다.그런데 그런 가을은 금방 가버리고 만다.너무 빨리 가버리는 것 같아 아쉽다.’뚜르륵뚜르륵’ 귀뚜라미 소리도 곧 사라져 버릴것 만 같다.
내일 아침 눈을 뜨면 가을이 아직도 나를 반겨줄까?
옷이 점점 두꺼워질수록 가을은 우리 곁을 떠나고 흰 눈이 쌓인 겨울길이 나를 기다려 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