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나라우수작품 > 우수작품

우수작품

제목 나를 훌쩍 크게 한 책"키다리 아저씨"를 읽고
작성자 김연수(초5) 작성일 2003-10-10
작성일 2003-10-10
책을 손에든 순간부터 나는 주디가 되어 버렸다.
더구나 마지막 부분은 감동으로 가슴이 벅차올라,눈물이 나오기까지 했다.
그리고 나와 주디가 헤어져야 되는 부분이라 너무 서운했다.
하지만 주디는 언제나 내마음속에 있다.주디의 삶을 헤쳐 나가는 그런 힘은
어느새 나에게 전해져 나는 더이상의 응석받이가 아닌,
5학년으로서 훌쩍 커져버린 듯 하다.주디에게 너무나 고맙다.

고아원에서 언제나 우울하고 같은 일상을 보내던 주디는,고아원을 후원하던 친절한 자선사업가에게,재능이 엿보인 작문이 눈에 띄어 대학에 입학하는 행운을 안게된다.자선사업가인 존 스미스씨가 대학에 입학하면 한달에 한번씩 보내라는 편지를, 주디가 자주 보내면서 '키다리 아저씨'는 시작된다.'키다리 아저씨'라는 이름은 맨처음 보내는 편지에 주디가 별명으로 붙인 이름이다.사실은 키가 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붙인 별명이지만.
대학생활이 너무나 행복한 주디는 편지를 자주쓰게 되고 자기의 생활 하나하나를 자세히 재미있고 순수하게 써보낸다.샐리같은 착한친구,줄리아같은 콧대높은친구도 사귀게되고, 농구도 하게되고... 처음 겪어보는 모든일에 주디는 즐겁기만 하다.
나도 주디의 이런 대학생활을 꿈꿔보게 된다.주디의 대학생활처럼 즐겁고 신났으면 좋겠는데...하지만 평범한 가정생활을 해보지못한 주디는 고아인 것을 숨기게되고, 평범한 생활에서의 모든 일을 책을 읽음으로해서 친구와의 대화을 맞추어 나간다.역시 책은 모든길인 것 같다.주디처럼 더욱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기도 했다.
기숙사방을 꾸미는 내용과 옷을 여러벌 샀다는 내용에서는, 주디와 내가 닮은점이 많은것 같아 웃음이 났다.'키다리 아저씨'는 이러한 점에서 여학생들에게 더욱 어울리는 책인것 같다.
통하는점이 많으니까...남자아이들은 주디의 이런마음들을 잘 이해 못할껄!
주디의 편지글 하나하나는 너무나 솔직하고 순수하다.
나도 일기를 매일 쓰고는 있지만, 형식적으로 검사를 위해 쓰는 일기가 아닌,
순수하게 내가느낀 나의 하루하루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진정으로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더욱 모든일을 주디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할수 있을 것만 같다.
요즈음 아이들은(나를 포함해서)너무나 부모에게 의존적이고 이해심도
별로 없고 자기자신만 아는것 같다.정말 반성해야 할 점이다.
주디는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더욱 열심히 글을 써보고 공부도 열심히 한 결과 졸업후에는 작가로서 첫발을 딛게 된다.그러면서 '키다리 아저씨'의 존재를 점점궁금하게 여기게 되고 줄리아의 삼촌인 저비스씨를 사랑하게 된다.
마지막부분 에서는 가슴이 마구 뛰었다.
궁금함과 혹시하는 마음에서이다.역시 친절하고 주디에게 늘 잘해주었던
저비스씨가 '키다리 아저씨'임이 밝혀지고 주디는 너무 기뻐 마지막으로
사랑의 편지를 쓰게된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밝고 순수한 얼굴로 열심히 노력했던 주디의
모습에서,나는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아서 기쁠 뿐이다.
책속에서 아니,지금까지도 함께 하고있는 주디를 영원히 못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