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나라우수작품 > 우수작품

우수작품

제목 (독서감상문)-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작성자 이현수(3학년) 작성일 2003-09-03
작성일 2003-09-03
새로운 가정을 찾은 큰돌이네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을 읽고.-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은 이금이 선생님이 지으신 동화다. 이 동화는 밤티
마을 영미네 집(푸른책들)으로도 나와있다.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은 영미가
교수님 집으로 입양되었다가, 오빠를 그리워하여 다시 오빠에게 돌아오는
형제의 우애에 관한 이야기인 반면에, 밤티마을 영미네 집은 새엄마가 들어와서
행복한 가정을 꾸며나가는 이야기다.
큰돌이네 엄마는 가난하고, 큰돌이네 아빠의 술주정 때문에 집을 나갔다.
아무리 가난하고 술주정이 심하더라도 새엄마처럼 적극적으로 가정을 꾸며
나갔더라면 나중에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었을것이다. 또, 한 가정을
가졌으면 책임지고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할것이고, 지켜지지도 않을
쓸데없는 약속으로 큰돌이에게 새엄마에 대한 갈등을 남겨준것은 잘못한
일이다.
팥쥐 엄마는 큰돌이와 영미의 새 엄마다. 그리고 팥쥐 엄마란 큰돌이가
정한 이름이다. 팥쥐 엄마는 예전엄마와 다르게 부지런하고 큰돌이와 영미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처음, 큰돌이는 팥쥐 엄가가 싫어서 절때 엄마라 부르지
않기로 결심하지만 팥쥐 엄마의 좋은 마음씨 덕에 팥쥐 엄마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된다.
계모라면 다들 나쁘다고 생각하거나 신데렐라나 백설공주처럼 표현하는데,
이 책의 큰돌이네 계모는 다르다. 신데렐라나 백설공주는 계모가 무조건
주인공을 구박하지만, 큰돌이네 새엄마는 큰돌이와 영미에게 최선을 다하고,
결국에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얻어낸다.
우리 엄마도 가끔 동화속의 계모가 될 때도 있다. 바이올린 연습하라고
소리칠때, 언니와 나 싸울때 언니편 들때는 정말 계모같다.
큰돌이에 아빠는 한심스럽다. 아무리 자신의 아내를 잃었다고 해도 매일
술 주정만 하는 것은 옳지않다. 내가 만약 큰돌이네 아빠의 처지에 놓여있다면
더욱 열심히 일해서 좋은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것이다.
영미는 오빠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다. 좋거나 셈나는 물건이 있으면 온장안에
놓아둔 상자에 훔쳐서 넣어둔다. 아무리 오빠를 좋아하고 아끼고 생각해도
남의 탐나는 물건을 훔치는 것은 옳지 못한일인것 같다.
영미네 새엄마는 영미를 아껴주고 영미가 원하는것은 다 들어준다. 하지만
그게 다 물거품이된다. 영미가 오빠가 보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오빠가 보고싶더라도 엄마께 그리 말하는것은 좋지 않다.
이 이야기는 큰돌이네 아빠가 백수였다면 더 좋을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러면 큰돌이가 더 가엽게 느껴저서 더욱 읽는사람의 마음을 울적하게
만들수 있었을것이다.
행복한 가정이란 영미와 큰돌이처럼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것이다.
하지만 어쩔수없이 헤어졌을때는 새로운 가정을 잘 이해하고, 따라야한다.
큰돌이가 팥쥐 엄마를 받아드려 행복한 새 가정을 이루는것을 보고 기쁘기도
했다. 앞으로 큰돌이와 영미가 천년만년 새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