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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괭이부리말아이들(중3)
작성자 김가희 작성일 2003-09-04
작성일 2003-09-04
괭이부리말아이들

어린 아이들에게는 먼지로 치장을 한 얼굴도 이기적인 투정도 좋지 않은 버릇이지만 이건 분명 이 순수한 아이들만의 달콤한 개성이다. 만일 아이 답지 않은 어른스러움을 가진 아이가 있다면 신기하고 대견스러울 진 모르나 그래도 아이들은 아이처럼 웃는 그 미소와 행동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어찌 차별이 있으며 신분이 있겠는가? 인간의 탄생은 그 어떠한 탄생보다 값지고 소중한 것임을 알아야 할 터이다. 하지만 태어나자 마자 세상의 빛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생명들. 부모의 잘못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자라난 아이들. 이 가엾은 아이들은 왜 이런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살아야 하는 것인가?
나는 [ 괭이부리말 아이들 ]을 읽으면서 연약함이란 어리고 힘없는 존재만은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책임지지 못하고 또 하나의 자신과 같은 생명에게 용서할 수 없는 빚을 남긴 체 또 다시 책임 못질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을 일컫는 다는 것을 알았다.
아이들은 정말 강하다. 물론 부모님의 손아래 밝은 세상만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은 예외일 수 있으나 나보다 어린 아이들의 가슴 깊은 순수함과 어떠한 일에도 굴복하지 않는 그 강한 의지력에 찬송할 것이다.
사랑. 이 괭이부리말 아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일 것이다. 힘든 생활 형편도 내일의 끼니를 걱정하는 눈물겨운 인생도 부모님의 사랑. 이 충만하게 따스한 재산이 있다면 무슨 근심걱정이 있겠는가 싶다.
나 보다 더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누군가가 있는가 하면 분명 나 보다 더 어리고 연약한 이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진심으로 누군가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한다면 그 누군가는 분명 이 어지러운 세상을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행복을 비는 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