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나라우수작품 > 우수작품

우수작품

제목 옥수수 박사 김순권 선생님께
작성자 배윤혜 작성일 2003-09-10
작성일 2003-09-10
생명의 수호 천사, 옥수수 박사 김순권 선생님께

김순권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 배윤혜라고 해요. 며칠 전 학교에서 '독서 오름길 학습장' 사용과 더불어 학년에 맞는 필독도서 및 권장도서를 각 스무 권씩 선정해 주었기 때문에 필독도서 열두 번째에 있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어요.
그러나 단순히 도서 목록에 체크하기 위해 펼쳐들었던 선생님의 이야기는 점차 제 마음을 옭아매었답니다.
이야기를 읽어나가던 중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선생님께서 처음 세 번이나 시험에 떨어지셨다는 거에요. 하지만 그런 선생님께서 의외로 옥수수 직종을 택하셧을 때는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우리 나라의 벼, 보리 등을 연구하면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또 우리 나라의 굶주린 백성들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머리를 들어올렸거든요. 하지만 책장을 넘겨가면서 선생님의 평화를 향한 노력이 단순히 우리 나라뿐 아니라 벼, 보리 등 곡물의 재배가 어려운 세계 타지방까지도 고루 미쳤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여러 나라의 굶주린 난민들을 위해 선생님의 모든 것을 바쳤다는 사실이 코끝을 자꾸만 내리쳤지요.
김순권 선생님, 선생님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본받고 싶어요. 돈도, 자신의 이득도 생각지 않고 오직 세계의 굶주리는 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거듭한 행위야말로 참다운 박사의 길이라고 생각해요.
제게 좋은 교훈을 많이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우리의 옥수수 개발에 힘써 주셨으면 합니다. 제 꿈은 농업이 아니지만 우리 흙과 우리 농토가 바로 우리의 젖줄이라는 사실은 영원히 기억하고 소중히 아낄 거에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3년 9월 8일 선생님을 존경하는 6학년 배윤혜 올림

(초등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