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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갈매기를 사랑한 고양이를 읽고..
작성자 [6학년]유승주 작성일 2003-07-11
작성일 2003-07-11
오래전 읽었던 이 책..
주인공들은 이제 기억 안나지만..
이 책 내용이 갑자기 생각나 그 내용을 알리고 싶어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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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갈매기가 있었다.
그 갈매기는 다른 갈매기들과 어울리며 잘 살아가고 있었다.
갈매기들이 먹이를 잡으며 한가롭게 놀고 있을때
그 갈매기도 먹이를 잡기위해 물속으로 부리를 집어넣었다.
갈매기가 부리를 집어넣을 때
'삑-' 하는 갈매기 대장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위험하다는 신호였다.
하지만 그 갈매기는 먹이를 먹느라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 위험한 것은 기름이었다. 기름을 싣고가던 배가 침몰되어
기름이 바닷물에 뜬 것이다.
그 갈매기의 날개는 기름에 젖어서 날수 없었지만
끈기 있는 그 갈매기는 힘겹게 날개를 파닥여가며
육지를 향해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다.
어느덧 그 갈매기가 육지에 도착했다.
육지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밤이어서
갈매기는 쉴 곳을 찾았다. 조금 더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조용한 곳이었다. 힘들기는 했지만 오늘 밤 예쁜 갈매기 아기를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새끼를 낳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몇시간쯤 흘렀을가.. 갈매기의 예쁜 아기가 태어났다.
아기의 초롱초롱한 눈망을은 갈매기를 쏙 빼닮아 있었다.
아기 갈매기가 태어날 쯤이었을까?
부모 갈매기 주위에는 고양이들이 몰려있었다.
아기를 낳고나서 그 눈길의 의식한 부모 갈매기가 힘겹게 말했다.
"아.. 나를 좀 도와주실수 있으시나요?"
한 고양이가 말했다.
"무슨 일이신데요? 무척 힘들어 보이시는군요..
지금 아기 갈매기가 태어난건가요? "
부모 갈매기가 대답했다.
"네.. 지금 낳았답니다 제가 날 수가 없어요.. 무언가 끈적한게 날개에
묻어버렸거든요.. 그리고 지금 몸이 무척 힘드네요
부탁이 있는데 들어주시겠어요?"
몸놀림이 무척 빨라보이는 고양이가 말했다.
"무슨 부탁이죠? 무엇이든 저희가 할 수 있으면 도와드릴께요"
부모 갈매기가 말했다.
"제 아기 갈매기가 크면 나는 법을 알려주시겠어요? 제가 오래 살 것 같지 않아서요......"
"저희들이 할 수 있다면요.."
고양이들이 대답했다. 부모 갈매기는 한숨을 쉬고는 자리에 누우며 말했다.
"제가 죽으면.. 아기 갈매기의 성장을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저.. 내일 아침까지만 같이 있어주시겠어요?"
고양이들이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부모 갈매기가 했던 말처럼 부모 갈매기는 오래 살지 못하고 그날 밤 죽었다. 이제 고양이들이 갈매기의 부모가 된 것이었다! 몇일이 흘렀을까?.. 아기 갈매기가 말을 처음 했다.
"엄마 , 아빠?"
"그래.. 엄마 아빠야"
고양이들이 대견스럽다는듯 대답했다.
고양이와 갈매기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되어 무척 친해졌다. 갈매기는 더욱 더 몸집이 커졌고 갈매기는 이제 고양이와 자신의 몸이 다르단것을 알게되었다.
"엄마, 아빠 왜 나랑 몸이 틀려?"
"그건 말이지.....
이제 진실을 말해줄때가 되었구나.. 너의 엄마는 너를 낳고 몇시간 후에 돌아가셨단다. 너희 엄마께서 우리에게 너를 맡기고 나는 법을 알게 해달라고 약속했지. 우리는 그 약속을 지금 지키기 위해 있는 거란다."
"그런거야.?.... 어떻게 나는데?"
고양이들은 대답할 수 없었다. 자신들도 나는 법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제일 유식한 고양이를 찾아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고는
갈매기를 친구의 품으로 보냈다..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고양이들이 갈매기를 친구의 품으로 보내는 장면이었다. 갈매기는 고양이들과 사랑하고 싶어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고양이들이 이해하고 갈매기도 이해하며 서로가 작별하는 그 장면..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교생선생님과 헤어질때 울었었다, 한 학년이 끝날때도 울었었다.
유치원 졸업할때도 혼자 울었었다..
하지만 이렇게 이해하면서 사정이 있잖아! 라고 생각하며
언젠가 만날거라 믿고 헤어진다면 정말 그 작별, 이별은 아름다운 이별, 작별
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헤어져서 슬퍼 울때마다 들었던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듣는 기분이었다.
지금은 익숙하지 않지만.. 다음엔 만났다 헤어지더라도..
웃으며 서로를 보낼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