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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품

제목 '꿈을 찾아 한걸음씩'을 읽고
작성자 승주 작성일 2003-04-09
작성일 2003-04-09
손두부라는 별명을 가진 손두본이란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남자였음에도 요리를 좋아했다.
부모님은 두본이가 요리를 좋아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셨지만
두본이는 끝까지 요리를 배워 나간다.
두본이네 집 식구는 엄마,아빠,두본이 그리고 외삼촌이 있다.
외삼촌은 늘 집에서 누워계시거나 밖에 나가계시곤 했다.
두본이는 그런 외삼촌이 싫었었다.
어느날 외삼촌의 방문이 열려있어서 가보았던 두본이는
외삼촌의 대하여 큰 배신감을 느꼈다.
외삼촌이 요리대회에서 상을 탄 상장이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그냥 간직하고 있으려고 하던 두본이는
결국 외삼촌에게 화를 내고 만다.
그날 밤 외삼촌은 술을 많이 마시고 들어오는데..
그건 바로 외삼촌이 맛을 느낄 수 없게 된 것이었다.
맛을 느낄수 없다면 어떤 느낌일까.
모래를 씹는 느낌 같을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외삼촌은 요리를 다시 시작하고
두본이도 외삼촌을 도운다.
외삼촌의 도움으로 두본이는 요리학원에 수강증을
얻게되는데 엄마에게 들켜 다닐수 없게된다...
두본이에겐 외할머니가 있었다. 그 외할머니는
전통음식들을 맛있게 해주시곤 하셨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돌아가셨다. 그러던 어느날
채소 할머니가 외할머니와 많이 닮아서 채소할머니와
대화를 하던 두본이는 현미를 가지고 맛을 느낄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시도했다.
그 결과 외삼촌은 다시 맛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외삼촌의 한마디에 두본이의 마음도 바뀌었다.
"미국에 가서 요리들을 소개할때는 영어를 써야해서
외삼촌은 이제 영어도 배우고 있단다."
그 한마디를 통해서 공부도 필요하다는 것을 두본이도 알게되었고
두본이는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속에서도 요리사의 꿈은 버리지 않았다.

두본이는 나에게 꿈과 용기를 준 아이다.
나는 어제 미술을 하다가 내 작품을 보니 내가 너무
그림을 못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것 때문에
내가 도데체 왜 이렇게 못하는걸까 나는 왜 이리 못하는게
많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며 겨우 모아둔 내 자신감들을
다시 잃곤 했었다. 하지만 나도 단점만 있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꿈은 유치원 교사인데 두본이를 본받아서 지금부터
조금씩 조금씩 공부하며 틈틈히 아이들을 즐겁게 해줄 방법을
궁리해야겠다. 다시 꿈을 준 용기를 준 두본이에게 말해주고 싶다.
"넌 꼭 훌륭한 요리사가 되었을꺼야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