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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결론이 생략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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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은 모두 예의를 지켜야 한다. [대전제]
민수도 사람이다. (또는 민수도 예외는 아니다.) [소전제]
(그러므로 민수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 [결론]
위 보기는 "그러므로 민수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라는 결론이 생략되었다. 이 생략된 결론은 암시되고 있다. 다음 보기들도 결론이 생략된 경우이다.
(2)
학생은 공부를 잘해야 하는데[대전제],
민수도 학생이다[소전제].
(3) 좋은 날씨는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
(4) 누구나 가난한 이웃을 도와야 하는데, 주위에는 가난한 이웃이 많다
(5) 나라가 크게 발전하는 데에는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 나라발전이 시급하다.
(6) 온국인은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 온국민에는 예외가 없다.
(7) 남을 해치는 자은 벌을 받게 마련이다. 그 아이들은 남을 크게 해쳤다.
(8) 쓸거리가 많으면 좋은 글을 쓸 수가 있다. 그 사람은 좋은 쓸 거리를 많이 모은다.
(9) 그가 훌륭한 사람이면 남을 사랑할 것이다. 남을 욕하면 남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10) 집에서는 그 사람이 책을 읽든가 쉬든가 한다. 그 사람은 요즈음 책을 읽는다.
위에서 생략 삼단 논법의 여러 경우를 보았는데 일상 대화체에서 그것이 많이 쓰임을 알 수가 있다. 실제로 그런 간편한 추론이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일이 많다. 그러나 사리를 정확히 따져서 논의해야 하는 논술문의 경우에는 그것을 남용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중요한 쟁점이 되는 명제는 말할 것도 없고, 주요 대전제나 결론 명제는 되도록 생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록 문맥이나 현실적으로 이해되는 것일지라도 정확하고 명시적 논술에서는 일부러 생략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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