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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리학의 기본 체계와 개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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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논리학은 기본적으로 개념론, 판단론 및 추론의 세 가지로 나뉘어 체계를 이루고 있다. 개념론은 낱말의 의미 작용과 관련된 부문이고 판단론은 개념들 사이의 연결로 나타내는 사고 작용을 다룬다. 추론은 이미 알려진 판단을 바탕으로 새로운 판단을 이끌어 내는 사고 작용의 방식을 다룬다. 이 세 부문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 보자.
개념론 : 사람, 노래, 가다, 먹다, 자유, 민주주의 따위 낱말이 지닌 뜻 곧 그 의미적 속성과 적용 범위를 다루는 것이다. 이를테면, "사람"이라는 낱말의 개념에는 "이성적, 동물" 따위 속성이 있고 동물보다는 작은 적용 범위를 가진다. "노래"라는 개념은 "부름, 가락, 악음, 소리" 따위 속성이 있고 그 적용 범위로 보면 "소리"보다는 좁으나 "유행가"보다는 넓다. 이런 개념은 뒤에서 말하는 판단을 바르게 할 수 있는 기초 재료가 된다.
판단론 :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말은 달린다." 따위 판단 작용의 특성과 규칙 따위를 다룬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생각을 하거나 말을 할 때에는 어떤 판단 작용을 거치게 되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잘 때까지 우리는 주위의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그것이 어떠함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판단 작용이 되는 것이다. 논리학에서는 그런 판단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떤 판단이 참이고 어떤 판단이 그릇된 것인지를 밝히는 규칙 등을 다룬다.
추론 : "그는 마음이 착하다. 그러므로 나쁜 사람이 아니다."와 같이 앞의 한 판단을 바탕으로 해서 뒤의 딴 판단을 이끌어내는 것이 추론이다. 이런 추론 또는 추리는 기존의 판단 곧 널리 인정될 만한 판단을 근거로 삼아서 새로운 생각이나 주장을 이끌어내는 논리적 사고 작용이다. 이를테면, "그 사람은 참말만 하는 사람이다."라는 판단이 인정될 경우에 그것을 바탕으로 이끌어낸 "그러므로 누구나 그 사람을 믿는다"와 같은 판단은 새로운 판단이될 수 있다. 이럴 경우에 근거가 되는 판단이 널리 인정되는 참이라면 그것을 바탕으로 이끌어낸 새 판단도 참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이런 추론을 많이 사용하여 새로운 판단 또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논리학은 이런 추론의 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것이 타당성을 가지려면 어떤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다루는데 그것이 추론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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