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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실 명제와 가치 명제의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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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명제는 가치 명제와 구분하여야 할 때가 있다. 가치 명제란 "좋다," "나쁘다." "아름답다," "더럽다" 따위와 같이 사물의 가치 판단을 하는 경우이다.
(1) 쌀은 곡식이다.
(2) 그 아이는 마음이 착하다.
(1)과 같은 사실 판단은 주어와 서술어의 두 개념이 나타내는 내용 사이에 존재하는 사실적 또는 논리적인 관계를 객관적으로 판정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쌀"이라는 개념 내용과 "곡식"이라는 개념 내용이 일치하는가 아니하는가를 판정하는 것이다. 이 때에는 그것이 일치되므로 판단은 참이 된다. (2)와 같은 경우는 가치 판단이 된다. 주어에 대하여 좋고, 나쁘고, 착하고, 아름답고, 더럽고, 쓸모있고 없다고 하는 등의 가치를 매김하는 것이다.
가치 판단은 대개 평가하는 사람의 의견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지므로 주관성이 농후한 것이다. 가령, 어떤 사람의 "마음씨"를 놓고 말할 경우에 어떤 이는 아주 착하다고 하는가 하면, 다른 각도에서 보는 딴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보는 일이 흔히 있을 수 있다. 논술법에서는 이런 주관성이 농후한 가치 판단에 의지하는 일을 삼가하여야 한다. 그런 주관적인 판단에 입각한 논술은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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