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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선 위의 아이들

지은이
남예은
출판사
라임
페이지수
172p.
대상
청소년

선 위의 아이들에는 학교 폭력과 왕따, 가족과의 갈등, 이성 간의 문제, 진로 스트레스 등 주변 환경 때문에 좌절하고 고민하는 보통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지금 당장은 아프고 괴로울지 몰라도, 성장통을 겪고 일어나면 또 다른 길이 열려있을 것이라는 작가의 응원이 담겨있는 글이다.

민간인 통제 구역인 DMZ에서 태어난 소년, 로운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첫 번째 단편 나쁜 사랑에서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소개된다. 옆집 사는 설연에게 차이고 비탄에 빠져 있는 로운, 자기 엄마를 보는 거 같아 싫어졌다며 이제 헤어지자고 하는 설연, 엄마와 이혼할 거냐는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빠, 붉은색 루주를 바른 얼굴로 저녁을 차려 주는 정희 아줌마. 이런 사람들 속에서 로운은 더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리라고 마음먹는다.

두 번째 단편 코르셋에선 십 대의 임신을 다룬다. 방학만 되면 생선구이 가게로 나가 엄마를 돕곤 하던 연수는, 어느 날부터 코르셋에 거대한 비밀을 숨기게 되면서 상황은 조마조마한 긴장감 속에서 흘러가기 시작한다. 아픈 엄마에게 짐을 지우기 싫어하는 착한 딸이지만 현실은 방황을 숨기기 바쁜 나쁜 딸이 된 것 같아 고민하던 연수는 마침내 자신이 선택해 결정을 내리게 된다.

선 위의 아이들은 학교 폭력의 목격자이자 가해자로서 스스로를 방에 가둬버린 열일곱 살 인우와 가난으로 인해 발목에 끈이 묶인 채로 찬 복도에 갇혀 지내야 하는 여섯 살 정운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 두 아이의 이야기를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두 아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마지막 단편 지하철 1호선은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등장한다. 상희가 기억하는 민지는 참 예쁜 아이였다. 분홍 원피스를 입고 반짝이는 에나멜 구두를 신고 빨간색 책가방을 메고 다니는 부유한 집안의 소녀. 그런 민지가 아직 어린 나이에 주부가 돼서는 TV 다큐멘터리에 억척스러운 모습으로 출연한다는 게 상희는 낯설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상희는 민지가 안타까운 마음에 민지를 찾아가기로 마음먹고,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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