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버린 쓰레기로 인해 바다는 거대한 쓰레기통이 되어버렸습니다.

바다는 빠른 속도로 더러워지고 많은 해양 생물이 목숨을 잃어갑니다. 더 이상 바다에서 살 수 없게 된 고래들은 성큼성큼 땅으로 걸어 나와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마트에 가서 생선을 사고 수영장에 가서 책을 읽고 지하철을 탄 채 수다를 딸기도 하지요.

점점 육지 생활에 익숙해져가는 고래들은 육지를 엄청난 쓰레기통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육중한 무게로 마을의 도로가 부서지기도 하고 덩치만큼이나 먹는 양도 어마어마해서 음식 재료까지 금방 동이나고 맙니다.

신이 난 고래들과는 달리 사람들은 생활이 불편하기만 합니다. 사람들은 왜 고래가 육지로 올라와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고래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여 고래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하지요. 그때, 용기 있는 한 아이의 물음이 이 모든 갈등을 잠재웁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들로 수많은 해양 생물이 목숨을 위협받고 있지요.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된 향유고래의 배 속에서 무려 100kg의 쓰레기들이 쏟아져 나와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고래들의 산책>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주제를 제치 있게 전합니다.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