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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종이 소년

지은이
니콜라 디가르드
출판사
피카주니어
페이지수
32p.
대상
유아

종이로 만들어진 종이 소년은 다른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종이 소년의 얼굴에 낙서하기도 하고, 바람을 후 불어 날려버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종이 소년을 찢어버리겠다고 하며 괴롭히죠. 종이 소년은 다른 아이들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될 수 없습니다. 어느 날 용기를 내서 엄마에게 힘든 마음을 털어놓고, 엄마는 종이 소년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며 말하고 달래주지만 종이 소년에게 그 말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받죠. 종이 소년은 다른 아이들처럼 불 위를 뛰어넘지도 못하고, 어딘가에 부딪히면 푸릇푸릇한 멍이 드는 대신 구깃구깃해지고, 비가 오는 날엔 우글쭈글해질까 봐 방 밖을 나서지도 못하기 때문이었죠. ‘피와 살을 가진 엄마의 말은 그런 종이 소년에겐 위로가 되지 못합니다. 과연 이 세상에서 종이 소년을 이해해 주는 무언가가 있을까요?

종이 소년은 집 밖을 뛰쳐나와 숲으로 달려갑니다. 한참을 달리고 달려서 숲의 한가운데에 선 종이 소년은 지친 몸을 나무에 기대 쉽니다. 그리고 종이도 나무로 만드는 것이니 나무들은 자신을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하던 종이 소년의 머릿속에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오르죠. 바로 종이는 접을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종이접기 하듯 종이 소년은 자기 몸을 이렇게도 접어보고, 저렇게도 접어봅니다. 그러다 보니 종이 소년은 늑대가 되었죠. 늑대가 되자 아주 작은 소리도, 냄새도 섬세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숭이처럼 몸을 접어 자유롭게 나뭇가지 사이를 뛰어다니기도 하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거대한 용이 되기도 하죠. 종이 소년은 드디어 타인의 말과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던 부족한 점을 본인만이 가진 특별함으로 바꿔놓죠. 종이 소년을 통해 어린이들은 시원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케라스코에트는 맑고 투명한 수채와 잉크 펜을 사용해 짓눌리는 상황 속에서 힘든 마음을 안고 사는 이들의 감정을 정교하게 연출해 냈습니다. 종이 위에 번져가는 수채화 속에는 종이 소년이 느끼는 억압과 공포가 담긴 붉은 색, 슬픔과 외로움을 느끼는 장면에서는 짙고 어두운 회색,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 장면에서는 푸른 녹색으로 교차하는 감정을 표현했죠.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보이는 세심한 표현들이 극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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