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동동이는 늘 혼자 노는 아이입니다. 친구들은 만날 자기들끼리만 놀고, 동동이와는 놀아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동이는 늘 혼자 구슬치기를 합니다. 어느 날, 동동이는 새 구슬을 사기 위해 문방구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 구슬 대신 알사탕을 사 오게 되죠. 알사탕을 입 안에서 굴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마법의 알사탕은 동동이에게 그간 듣지 못했던 목소리들을 들려주죠. 낡은 소파의 말, 반려견 구슬이의 진심, 아빠의 사랑, 그리운 할머니의 목소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먹은 투명 사탕은, 동동이의 진심을 투명하게 드러내게 합니다. 동동이는 알사탕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말뿐만 아니라 자기 마음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진정한 소통을 깨닫고, 세상과 관계를 맺기 위해 나아갑니다.

백희나 작가님의 『알사탕』이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커버부터 기존의 『알사탕』과 달라진 것이 보이죠. 이번엔 동동이가 분홍 사탕 대신 투명 사탕을 들고 있습니다. 이 투명 사탕이 이야기에서 상징하는 의미가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책 속의 그림과 그 그림을 감싼 프레임들도 의미를 담은 채 달라졌습니다. 이런 변화된 요소들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과,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은 동동이의 성장과 변화를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알사탕 제조법』

『알사탕』이 알사탕을 ‘먹은’ 이야기였다면, 『알사탕 제조법』은 알사탕을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문방구 할아버지가 알사탕을 만드는 방법을 적어놓은 이야기죠. 할아버지는 별이 총총 뜬 맑은 날, 조용히 밤을 기다립니다. 밤을 기다리며 요가 동작도 수련하고요. 따끈하게 목욕하고, 가장 편안한 잠옷을 입습니다. 그리고 알사탕을 만들기 시작하죠. 재료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맑은 물, 냄비, 보자기, 재미있는 책…….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 평범한 재료들로 마법의 알사탕을 만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