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는 날이 밝자마자 배에 올라탑니다.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숲에서부터 배를 타고 여행을 시작한 생쥐는 강을 따라 바다로 나아가죠. 새들의 노랫소리와 여름의 향기가 가득한 숲을 빠져나오면 이번엔 마을이 나타납니다. 마을엔 온갖 소리와 냄새, 볼거리가 가득하죠. 생쥐는 열심히 노를 저어가며 마을도 지나칩니다. 축축하게 비가 내려도, 햇살이 은은하게 비치는 물안개가 끼어도, 생쥐는 계속해서 노를 저어 갑니다. 그렇게 가다 보니 어느새 머리 위로 바닷새가 날아가고, 파도의 냄새가 납니다. 이윽고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생쥐의 여행은 끝이 납니다.

『강을 따라서』는 강가의 풍경과 동물들이 사는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플랩북입니다. 책 속 날개를 열면 꾸며진 강가의 집들과 상점 안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또한 여행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과 생쥐의 여행 준비물도 마지막 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죠. 맨 앞에는 생쥐의 여행 지도도 그려져 있습니다. 『강을 따라서』는 여러 번 읽고 찾아보고 펼쳐보는 재미가 있는 알찬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