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까까똥꼬” 장난꾸러기 아기토끼 시몽이 하는 말입니다.

아침에 엄마가 일어나라고 할 때도,

“까까똥꼬”. 시금치를 먹으라고 할 때고,

“까까똥꼬”. 목욕하라고 할 때도 “까까똥꼬”라고 말하지요.

다른 말은 하지 않아요.

그런데 늑대가 잡아먹겠다고 할 때도 “까까똥꼬”라고 했지 뭐예요.

늑대는 시몽을 한입에 꿀꺽 삼켜 버렸지요.

그런데 늑대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요.

이번에는 늑대가 계속 “까까똥꼬”라고 말하는 거예요.

결국 늑대를 치료하러 온 의사선생님은

시몽이 잡아먹혔다는 걸 알고 뱃속에서 꺼내 주었어요.

그 다음부터 시몽은 더 이상 “까까똥꼬”라고 말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말했답니다.

아이들의 심리를 재치 있게 집어낸 글과 원색으로

선명하게 담아낸 그림이 상상력과 감각을 키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