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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지은이
댄 야카리노
출판사
다봄
페이지수
68
대상
초등1~2

그림책《폭풍이 지나가고》의 작가 댄 야카리노가 그려 낸 SF입니다. 주인공 빅스는 양치질마저 내 손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나의 주변에는 하루종일 나를 관찰하고 도움을 주거나 내가 읽어야 할 책까지도 골라 주는 눈이 있습니다. 손에는 지금의 휴대폰 같은 기계를 들고 주변의 사람을 돌아보거나 대화를 나누지 않고 기계의 화면만 바라봅니다. 그렇지만 빅스는 이 생활이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빅스는 눈들을 피해 가다가 지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사람들이 살지 않는 옛날 도시입니다. 그곳에는 예술품과 도서관이 있습니다. 거기서 작품을 감상하고 도서관의 책을 읽습니다. 눈들이 없는 세상을 만나게 된 빅스는 책을 가지고 다시 가족들이 있는 세상으로 올라갑니다. 


빅스가 사는 도시는 지금의 우리와 너무 많이 닮아있습니다. 손에 든 스마트폰은 나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합니다. 내가 검색하거나 찾아본 것들은 마치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는 것처럼 나의 관심사와 필요에 다가가는 알고리즘을 만들어냅니다. 누군가와 함께 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상은 기술의 발달로 점점 더 편리해지고 있지만,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스스로가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생각이 사라진 세계에서 무언가를 상상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찾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과 함께 책이 사라진 세계를 읽으면서 미래의 나는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지 함께 이야기해도 좋겠습니다.  

NO. 도서명 지은이 출판사
130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댄 야카리노 다봄
129 마리온, 날다 공지희 글 / 신진호 그림 한림출판사
128 기차 할머니 파울 마르 토끼섬
127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최숙희 책읽는곰
126 나무 로봇과 통나무 공주 톰 골드 책읽는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