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커다란 당근의 비밀]의 두 번째 이야기!

커다란 수박은 누가 키운 걸까요?

농부 할아버지와 땅속 두더지는 함께 어떤 일을 했을까요?

농부 할아버지와 채소를 함께 키우는 땅속 두더지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씨를 뿌리고 채소를 키우는 일이 두더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동안 실패한 적이 없었거든요. 뿌리에 거름을 꼼꼼히 채워주고 물도 듬뿍 주었지만 이번에는 생각대로 잘 자라지 않았어요. 채소를 크게 키우는 법 책을 읽어보고 영양이 가득한 흙을 채워주고 아름다운 음악도 들려주는 등 사랑을 듬뿍 주었지만 채소는 자라지 않았어요. 두더지는 너무 속상하여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답니다. 그때 농부 할아버지가 밖으로 나와보라고 두더지를 부릅니다! 두더지는 그동안 뿌리채소만 키워봐서 뿌리가 없는 수박을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답니다. 어느새 동물 친구들과 사이좋게 수박을 나눠 먹고 수박 통 안에서 신나게 미끄럼을 타고 놀며 두더지는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커다란 수박의 비밀> 이 책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각자 열심히 일하며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고 그 과정과 결과까지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농부 할아버지와 두더지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뜻한 색감과 정감 있는 그림은 이 예쁜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