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 사라진 날
- 지은이
- 김수현
- 출판사
- 풀빛
- 페이지수
- 92p.
- 대상
- 초등3~4

정대와 정박이는 '대박'이라는 말 없이는 못사는 대박 쌍둥이입니다. 싸울 때도, 행복할 때도, 슬플 때도, 맛있을 때도 '대박'을 사용하죠. '대박'만 있으면 어떤 감정이든 어떤 표현이든 쉽게 할 수 있는데 다른 말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원지가 대박 쌍둥이에게 너희는 '대박'이라는 말밖에 할 줄 모르냐고 물었습니다. 원지를 짝사랑하던 정대는 그 말에 심장이 쿵 내려앉았죠. 그래서 정대는 눈을 질끈 감고 원지와 약속합니다. 앞으로 '대박'을 안 쓰겠다고요. 그리고 앞으로 나흘간 대박 쌍둥이가 학교에서 '대박'을 쓰지 않는 데 성공하면 원지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기로 했죠. 과연 대박 쌍둥이는 원지의 생일파티에 갈 수 있을까요?
대박 쌍둥이는 앞으로 '대박'을 쓰지 않기 위해 '대박'을 대신할 표현을 곰곰이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모든 표현을 '대박이야!'로 한 바람에 '대단해!' 정도만 떠오르죠. 대박 쌍둥이는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떨리다, 아쉽다, 재미있다, 짜릿하다, 행복하다.……. 이런 많은 말들을 모두 '대박'으로 대신해 버렸다는 것을요.
모든 단어와 표현은 저마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맞은 상황에 알맞게 사용해야 각 단어와 표현이 살아날 수 있고, 올바른 언어습관도 기를 수 있죠. 이 책을 읽으며 어린이 독자들도 여러 표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올바른 언어 습관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해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