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선거
- 지은이
- 이서영
- 출판사
- 미래엔아이세움
- 페이지수
- 136p.
- 대상
- 초등3~4

서주는 평소 선거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회장 선거에 나가고 싶어하는 다연이를 후보로 추천하고, 선거 운동원으로 나서게 됐죠. 같은 반 예지도 선거 운동원을 자진해 셋은 한 팀으로 모이게 됩니다. 다연이는 회장 후보로서 깨끗한 교실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정해 매일 교실의 쓰레기를 줍고 방치된 화분들을 돌봅니다. 다른 후보인 민기, 우재, 주미와 달리 다연이의 선거 운동은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죠. 그래서 한창 합심하여 선거 운동을 시작해야 할 때, 다연이네 선거 팀은 갈등을 빚습니다. 거짓말을 하더라도 눈에 띄는 공약을 걸어야 한다는 예지와, 거짓 공약은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이니 안 된다는 다연이 사이에서 서주는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선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 서주에게 서주의 할머니는 중요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후보자는 지켜지지 않을 거짓 공약을 걸어서는 안 되고,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이 거짓말하지 않도록 늘 감시해야한다는 말이었죠. 그러면서 할머니는 좋은 공약이란 남의 눈에 띄려고 억지로 만든 공약이 아니라, 고민을 거듭해서 만드는 진실된 공약이라는 것을 서주에게 말해줍니다. 할머니의 말을 들은 서주는 지킬 수 있는 좋은 공약을 걸자는 다연이의 편에 서게 되죠.
그렇게 선거 일이 얼마 안 남은 어느 날, 다연이네 선거 팀에 고비가 찾아옵니다. 교실에 다른 후보들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도는데, 다연이네 선거 팀이 그 소문을 퍼트렸다는 누명을 쓰게 된 거죠. 그런데 그 소문들이 꽤나 수상합니다.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거나, 시험에서 컨닝을 하거나, 반려동물을 함부로 버렸다거나……. 그런 위험하고 나쁜 소문들이었죠. 서주와 다연, 예지는 누명을 벗기 위해, 그리고 그 소문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마트, 학원, 동물병원 등을 부지런히 돌아다니죠. 과연 소문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누가 퍼트린 걸까요? 과연 서주네 반은 회장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