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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창밖의 기린

지은이
김유경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페이지수
160p.
대상
초등5~6

먼 미래, 지구에는 인류의 15%만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오염된 지구를 청소하기 위해 사람들이 대부분 인공지능이 만든 가상 현실인 '리버뷰'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재이는 '리버뷰'에 가족과 함께 들어가지 못하고 혼자 남았습니다. 재이는 자신이 남들과 다르게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리버뷰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능력을 없애고 남들과 똑같아져 리버뷰에 들어가려고 준비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숲속에서 소라를 만나게 되면서 재이는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반려동물과 이별을 하고서라도 리버뷰로 떠나려는 재이와 달리 소라는 반려동물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기를 택했다는 이야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재이는 소라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고 싶어집니다.

요즘에는 '반려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동물을 사고파는 상품으로 인식할 때는 '애완동물'이라는 용어를, 동물을 단순한 상품이 아닌 인간과 좀 더 친밀한 존재로 인식할 때는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죠. 애완동물보다는 반려동물이 나은 관점이긴 하지만, 여전히 동물을 대상화하며 인간만이 행위 주체라는 뿌리 깊은 편견이 남아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인간과 동물간의 관계를 평등하게 바라보는 '반려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죠. 재이는 여러 동물과 소통하면서 소라가 동물을 반려종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떠나지 않는 선택을 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물론 그뿐만이 아닙니다. 재이와 소라는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나와 다른 삶을 선택하는 친구와 우정을 쌓고, 불의를 저지르는 어른에게 맞서고, 다양한 이웃과 사귑니다. 그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하죠. 두 아이는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부모는 없지만 주변의 이웃들로부터 돌봄을 받으면서 정신적 자유와 성장을 성취합니다. 그렇게 재이와 소라는 동물과의 관계, 인간과의 관계를 배워갑니다.

NO. 도서명 지은이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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