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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언 삼단 논법의 구성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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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삼단 논법이 실제 논술법의 글에 적용되는 예를 보았거니와 삼단 논법을 바탕으로 논술법의 글을 쓰려면, 삼단 논법의 구성과 형식 등을 좀더 확실하게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우선 다음과 정언 삼단 논법의 예를 보자.
(1)
(가) 모든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다.
(나) 미개인도 사람이다.
(다) 그러므로 미개인도 만물의 영장이다.
위 삼단 논법을 구성하는 개념은 "사람, 만물의 영장, 미개인"의 세 가지이다. 그 중에 "만물의 영장"은 다른 두 개념을 포괄하는 외연을 지니고 있으므로 "대개념"이라 한다. "미개인"이라는 개념은 다른 두 개념에 포괄되는 외연을 가진 것이므로 "소개념"이라 한다. "사람"은 그 외연이 "미개인"보다는 크나 "만물의 동물"보다는 작으므로 "중개념"이라 한다. 이들 개념을 바탕으로 위의 삼단 논법을 표식화하면 다음과 같이 된다.
(2)
[중개념] - [대개념] [대전제]
[소개념] - [중개념] [소전제]
∴ [소개념] - [대개념] [결론]
(2)와 같은 삼단 논법에서는 대개념은 대전제의 서술어와 결론의 서술어로 나타나 있다. 소개념은 소전제와 대전제의 주어로 나타나 있다. 중개념은 대전제의 주어와 소전제의 서술어로 나타나 있다. 정언 삼단 논법이 가져야 할 개념은 세개보다 적어도 안 되고 많아도 안 된다. 만약 개념이 두개밖에 안 된다면 대, 소, 중의 개념이 드러날 수 없으므로 (1)과 같은 삼단 논법이 드러날 수가 없다. 또 만일 개념이 세개가 넘는다면 다음에서처럼 전제에 없는 개념이 결론에 나타날 수가 있게 되어 잘못이 생긴다.
(3)
(가) 모든 동물은 생물이다.
(나) 고래는 동물이다.
(다) 그러므로 상어는 생물이다. [잘못됨]
전제에 없던 "상어"가 결론에 나타나면 그 명제 자체는 참이 되지만 전제에서 필연적으로 유도되지 못하므로 삼단 논법에 어긋난다.
정언 삼단 논법이 가져야 할 명제/판단은 세 개보다 많아도 적어도 안 된다. 삼단 논법은 대전제와 소전제 그리고 결론의 세 가지 명제로 구성되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안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한 가지가 생략되는 수가 있으나 그것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아니다.
(4)
(가) 모든 개는 짖을 수 있다.
(나) 바둑이는 개다.
(다) 그러므로 바둑이도 짖을 수 있다.
(4)와 같은 경우에 (나)가 없이 직접 결론을 말하는 수가 있는데 소전제는 일반으로 이해될 수 있는 명제이기 때문에 생략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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