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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정언 삼단 논법의 형식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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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삼단 논법 중에는 형식이 다소 변형되어 있으나 내용적으로는 무방한 것이 있다.
(1)
모든 인간은 이성적이다.
그런데 만수는 인간이다
그러므로 만수는 언어 능력을 가진다.
결론의 서술어는 응당 "이성적이다"라고 해야 삼단 논법의 형식에 맞다. 결론은 언제나 소전제와 대전제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내용적으로 보면 틀린 것이 아니다. 언어 능력은 이성적인 것에 내포될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에서와 같이 대전제의 "이성적인 것"과 거리가 먼 개념이 결론에 나타나면 형식으로나 내용으로나 잘못이 된다.
(2)
모든 인간은 이성적이다.
그런데 만수는 인간이다
그러므로 만수는 노래를 잘 부른다. [잘못]
위와는 반대로 추론의 형식은 무방해 보이나 내용이 잘못되는 경우도 있다.
(3)
모든 제자는 스승을 존경한다. .
그런데 만수는 제자이다
그러므로 만수는 스승을 존경한다. [잘못]
위의 삼단 논법은 형식을 제대로 갖추어 있으나 내용적으로 문제가 있다. 제자 중에는 스승을 존경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경우에 잘못의 발단은 대전제가 전칭 명제로서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만수는 제자이다
그러므로 만수는 스승을 존경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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