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도 좋지만 둘은 더 좋아
- 지은이
- 스티브 스몰
- 출판사
- 봄의정원
- 페이지수
- 36p.
- 대상
- 유아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친구가 만났어요!!
어딘지 무표정해 보이는 오리는 물이 닿는 걸 너무 싫어합니다. 물에 들어가 헤엄을 치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 물방울이 튈까.. 맑은 날인데도 비옷을 입고 장화를 신고 우산을 챙깁니다. 그런 오리는 안락의자에 앉아 혼자 조용히 차를 마시며 책을 보는 일을 좋아합니다.
비 오는 깜깜한 밤에 길 잃은 개구리는 너무나도 즐겁습니다. 낯선 곳을 돌아다니고 새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비바람이 불고, 깜깜해도 개구리에겐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호기심 많은 개구리에게 세상은 그저 재미있는 것이 가득한 즐거운 놀이터이기 때문이에요.
어느 날 오리와 개구리가 만났습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친구가 과연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요?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오리는 길 잃은 개구리에게 선뜻 문을 열어 주고 재워줍니다. 나와 다르다고 찡그리지도 불편해하지도 않습니다. 오리와 개구리는 함께 지내며 각자의 방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어느덧 익숙해져 갑니다.
개구리가 떠나고 다시 혼자 있게 된 오리는 더 이상 혼자인 게 즐겁지 않습니다. 오리는 비바람을 뚫고 개구리를 찾아 나섭니다. 개구리의 마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리는 혼자도 좋지만 둘은 더 좋다는 걸 알게 되며 용기와 배려를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