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신나게 등교했던 2학년 6반 아이들이 동시에 누군가의 빈자리를 알아차렸어요. 바로 ‘무영이’였죠. 반 아이들이 생각해보니 무영이는 지난주 월요일 이후로 벌써 일주일이나 학교에 나오지 않았어요. 아이들은 무영이가 학교에 오지 않는 이유가 무척 궁금해졌죠. 무영이가 마지막으로 학교에 온 날,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한 교시, 한 교시, 시간이 지나며 한결이와 지유, 재원이와 민서는 차례대로 무영이와 있었던 일들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모두 한 번씩은 무영이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죠.

살면서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다칠 위험에 처해있어요.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마찬가지로요. 그리고 반대로, 누군가에게 크든 작든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요. 교실처럼 좁은 공간에 서로 다른 사람이 잔뜩 모여있으면 상처를 주고받을 가능성이 더욱 높죠. 아무리 조심하려고 해도 말이에요. 이 책은 교실 안에서 자기도 모르게 주고받을 만한 상처들을 풀어내며, 어떻게 그 일들을 반성하고 회복하면 되는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