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깨비 차차
- 지은이
- 송방순 글/최현묵 그림
- 출판사
- 단비어린이
- 페이지수
- 98p.
- 대상
찬민이는 자주 가는 편의점에서 며칠째 이상한 일을 겪습니다. 음식을 사서 계산만 하면 봉지는 그대로, 알맹이만 쏙~ 감쪽같이 음식이 사라지는 거예요. 눈을 비비고 아무리 다시 봐도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는 일에 찬민이는 어리둥절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편의점 아저씨께 말씀드려 보지만 아저씨는 호통만 치고 믿어주지 않습니다. 찬민이는 이 얄미운 도둑을 꼭 잡겠다고 다짐을 하지요. 드디어 찬민이는 편의점 도둑인 털북숭이 도깨비와 마주칩니다.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꼬마 도깨비 차차는 자신이 천재 도깨비라고 소개하며 궁금한 건 뭐든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린아이 같은 도깨비가 찬민이 눈에는 우습게 보여 무시하고 말지요
찬민이는 도깨비 차차가 한동안 나타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걱정이 됩니다. 그러다가 낡은 물건 속에서 불쑥불쑥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어느 날 찬민이네 집 헌 옷 속에 숨어 있던 차차는 찬민이의 사연과 속마음을 알게 되며 찬민이의 고민을 들어줍니다.
찬민이의 아버지는 뺑소니 사고로 중환자실에서 언제 깨어날지 모릅니다. 사고의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가 안타깝지만 자신은 엄마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밖에 할 수 없어 마음이 아픕니다. 찬민이의 사연을 알게 된 차차는 찬민이의 곁에서 말벗이 되어주고, 어느덧 찬민이는 차차를 통해 힘을 얻으며 해결 방법을 찾아갑니다.
“내 이름이 왜 차차인지 알아? 내가 태어날 때 하도 작아서 엄마가 걱정을 많이 했때. 그때 아빠가 ‘차차 좋아질 거요.’ 하면서 엄마를 위로했때. 이름도 차차로 짓꾸. 그 뒤부터 내가 말썽을 부려도 ‘차차 좋아지겠지.’ 하면서 미래의 마음 상자를 열어 놨더니 쩡말 상태가 차차 쪼아지더래. 이렇게 천재 도깨비도 되고 말이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