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요?
- 지은이
- 장세련
- 출판사
- 단비어린이
- 페이지수
- 128
- 대상
- 초등3~4
장세련 작가는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가끔 내가 하지 않은 일인데 억울하게 덤탬이를 쓰는 일이 있다. <내가 왜요?>의 예후는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나 사 먹었는데 가게 앞에 아이스크림 껍질을 버리고 갔다고 혼이 난다. 여러 아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지만 재수없게 자기만 걸렸다고 생각하니 억울하고 또 억울하다. 예후는 밤마다 복수를 하는데, 뜬금없이 '모범 어린이상'을 받게 된다.
이 책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네 잘못이 아니야>는 축구 대회에서 지고 자기 책임이라 자책을 하다 눈 앞의 돌멩이를 발로 찼는데 맞은 편 아주머니가 쓰러진다. <네가 선생님이다>는 이틀 연속 숙제를 해오지 않은 민지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선생님에게 민지가 반성문을 써온다. 무슨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엄마 닮았지>는 한국 사회의 문화를 들여다보며 이해하려 노력하는 몽골인 엄마와 혜진이의 이야기다. <엄마를 찾았다>는 마음을 열지 못한 새엄마와 수인이가 동생을 낳다가 돌아가신 수인이 엄마가 있는 곳으로 함께 간다. <오지라퍼 대용이>는 늘 친구들을 챙기느라 자기가 손해보는 것은 모르는 대용이 때문에 엄마는 걱정이다. 대용이는 왜 이렇게 행동하는 걸까? <펄럭이는 엄마>는 집을 나간 엄마를 기다리는 대한이 이이야기이다.
책 속 아이들은 제 각각의 사정이 있고 때로는 두려워하고 때로는 자책을 한다. 그런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이다.